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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장, 중소형이 주도…전체 거래량 54% 비중
실수요 중심 시장 트렌드…분양도 중소형 위주 구성
2019-02-07 15:16:17 2019-02-07 15:16:17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지난해 아파트 매매시장과 분양시장은 중소형이 주도했다. 올해도 정부의 세제·금융·청약규제 정책 영향에 실수요자 위주 중소형 아파트 시장 강세가 점쳐진다.
 
지난해 아파트 전체 거래량 중 전용면적 61~85㎡의 중소형 아파트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거래(매매, 분양권, 증여, 판결등모든거래)는 총 132만1341건으로 이 중 중소형인 전용면적 61~85㎡ 아파트는 71만 9947건이었다. 이는 전체 거래량의 54%를 차지한다. 소형(전용61㎡ 미만) 33%, 중형(전용 86~100㎡) 3%, 중대형(전용 101~135㎡)8% 대형(전용 136㎡이상) 2% 순이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은 강세를 보였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신규 분양 364개 단지(13만 4522가구)중 전용 61~85㎡ 중소형 평형 청약에 122만 9566명(12월 31일 기준)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청약자(199만 8067명)의 62%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부동산시장도 까다로워진 청약제도와 대출규제, 종부세 강화 등으로 실수요자 위주 시장이 전개되면서 중소형 아파트 쏠림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1월에 분양한 단지 중 중소형인 전용면적 84㎡에서 최고경쟁률이 대거 나왔다. SM(주)우방이 선보인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은 평균 126.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전용 84㎡D형은 최고 4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도건설이 분양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는 평균 5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고경쟁률은 156대 1로 전용면적 84㎡A에서 나왔다. 
 
이에 맞춰 건설사들도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아파트 분양을 대폭 늘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3지구 A14블록에서 ‘운정신도시파크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전용면적59㎡/84㎡, 총 7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가구 중소형(전용84㎡이하) 구성에 4베이, 3룸 신평면을 적용해 공간활용 및 실용성을 높였다. 단지는 남향 및 판상형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GTX A 노선 운정역(예정)이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단지 옆으로 초··고교 부지(예정)가 계획돼 있으며, 파주운정점홈플러스가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2지구 ‘남양주더샵퍼스트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3층, 총 10개동 115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모든 세대를 전용 59~84㎡의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했으며 단지 중앙에는 정원 공원 더샵 필드를 조성한다. 
 
인천부평구 갈산동 옛 이마트 부평점 자리에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신영건설이 시공하는 ‘부평지웰에스테이트’도 이달 분양한다. 지역내 10년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로 59~74㎡ 중소형 위주다. 단지 1~2층에는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 들어서 단지내에서 주거·쇼핑·문화까지 누릴 수 있는 원스톱주거복합단지로 만들 예정이다.
 
시티건설은 이달 충남 아산탕정지구에 짓는 '탕정지구시티프라디움'을 분양한다. 아산탕정지구 2-A4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84㎡ 총 74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근처에는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연결되는 수도권 전철 아산역과 KTX 천안아산역이 있다.
 
세영종합건설은 오는 3월 옛 푸드웰 자리인 대구시 동구 방촌동 1093-1번지 일원에 ‘방촌역세영리첼’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7개동 아파트 403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82~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됐다. 지하철방촌역 2번 출구가 연결된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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