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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 방글라데시 최저임금 인상 우려 '과도'
2019-01-27 18:00:00 2019-01-27 18: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방글라데시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영원무역(111770)의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의 최저임금 우려가 과도하다며 과도해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27일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에 대해 "진입장벽이 높은 스포츠의류 OEM으로 스포츠의류 시장 성장과 높은 마진을 향유하고 있고, 원가 경쟁력과 증설 등 성장잠재력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1월부터 방글라데시 월 최저임금이 기존 5300타카에서 8000타카로 51% 인상됐다. 나 연구원은 "인건비 급증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방글라데시 인건비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 내외로 절대적인 변수가 아니고, 평균임금 상승폭이 10%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방글라데시 평균임금 상승률을 10%로 가정했을 때 방글라데시 인건비는 원화 기준 13% 증가하고, 올해 전체 인건비는 199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원무역이 고임금 국가인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하는 것도 인건비 감소에 한몫할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중국의 인력 비중은 3%지만, 인건비 비중은 1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철수 속도에 따라 방글라데시 인건비 증가 영향은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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