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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쌍용건설, '더 플래티넘' 첫 부평 분양…비규제에 유주택자도 "새집 갈아타려고 왔어요"
1주택자도 1순위 청약 가능…예비 수요자 분양가 반응은 엇갈려
2019-01-18 16:22:01 2019-01-18 16:22:01
[뉴스토마토 손희연 기자] "비규제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이다보니 새집으로 갈아타고자 하는 저 같은(1주택자) 사람에게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어 방문했다"
 
18일 쌍용건설이 주택 통합 브랜드  '더 플래티넘' 론칭 이후 처음 적용된 단지인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의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40대 주부 김씨는 방문 이유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모델하우스에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손희연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산곡2-2구역 재개발)은  대규모 산곡 재개발 단지 중 첫 분양단지이다. 811가구 규모이며 이 중 408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모든 분양 평형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특히 홈네트워크 시스템, 스마트 키를 갖고만 있어도 공동현관이 자동으로 열리는 원패스 시스템, 스마트폰과 PC로 다양한 도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자책 도서관 등도 제공된다.
 
해당 단지는 규제 적용을 받지 않아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조건이며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 전매도 가능하다. 자금력이 약한 무주택자나 1주택 갈아타기 수요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청약이 막힌 규제지역 대신 비교적 청약이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새 집을 마련하고자 이날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김모(44)씨는  "아이들이 점점 커가고 있어 새집으로 이사를 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다"며 "1주택자이다 보니 비규제지역 분양 단지에 매력을 느껴 방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내방객들의 모습. 사진/손희연
 
다만 해당 단지의 평균 분양가를 놓고 예비 수요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해당 지역 인근에서 앞서 분양한 아파트보다 다소 높게 측정됐다는 평가와 교통 인프라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분양가라고 보는 반응도 있었다. 해당 단지는 3.3㎡당 1350만원이다. 평형대에서 가장 많은 일반 분양 가구수가 있는 전용면적 84㎡(A~C타입)의 평균 분양가는 1332~1377만원이다.  지난 2017년 분양에 들어갔던 인근 '부평아이파크'의 평균분양가는 3.3㎡당(전용 69㎡, 20~29층 기준) 1321만원이었다. 
 
내방객 최모(42)씨는 "비규제지역이라는 장점과 교통, 학군 등은 괜찮지만 다소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어 부담감은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황모(46)씨는 "입지나 인프라를 고려했을 때 교통 인프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분양가로 여겨진다"라고 말했다. 2020년 말 인근에 들어서는 서울 7호선 연장선(가칭)산곡역을 염두에 둔 말이다.
 
지난 2017년에 산곡역 예정지와 가까운 곳에 분양된 '부평아이파크'는 분양권에 3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2017년말 분양된 해당 단지는 당시 전용 84㎡가 4억2000만원대에 팔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84㎡는 4억5000만원대를 넘었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 청천동 일대에 재개발 아파트 분양이 나올 예정이라 이번 분양이 흥행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해당 단지 인근의 부동산 중개업자는 "해당 단지는 재개발로 인해 노후된 아파트의 교체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며 "대기수요가 많은 것으로 추측되는 만큼 수요 분산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곡 2-2구역을 재개발한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는 지하 3층~지상 23층 아파트 10개 동, 전용면적 가구수(일반 가구)는 ▲39㎡ 108가구(63가구)▲51㎡ 30가구(26가구) ▲ 59㎡ 238가구(53가구) ▲72㎡ 122가구(21가구) ▲84㎡ 309가구(245가구) ▲ 119㎡ 4가구 등 총 811가구 규모이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0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1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2021년 12월 예정이다.
 
손희연 기자 gh704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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