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로밍' 경쟁 격화…무료 서비스도 등장
늘어난 해외여행객 겨냥…"혜택 확대해 가입자 끌겠다"
입력 : 2018-12-11 14:08:31 수정 : 2018-12-11 14:08:3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동통신사들 간 해외 로밍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통화료와 데이터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요금제를 개편한 데 이어,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를 겨냥해 로밍 무료 서비스를 확대하며 가입자 끌기에 전력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이달 21일부터 괌·사이판 여행객에게 추가 로밍 요금 없이 국내에서 쓰다 남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괌·사이판 요금제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규 제휴 사업자 발굴이 중요하다고 판단, 아시아·중동·유럽·미주 등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로밍 상용화 국가들과 사업자 확대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대만 이통사 FET,  포르투갈 이통사 MEO 등과 제휴를 맺었다.  
 
KT는 지난 5월 미국·중국·일본 등 해외 주요국에서 음성통화를 걸 때 발신료를 국내 종량제 요금(초당 1.98원) 수준으로 낮추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달에는 호주·뉴질랜드·영국·프랑스·독일로 확대 적용했다. 현재 21개국에서 음성통화 요금이 국내와 같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와 제휴를 맺고 해외 호텔 결제시 로밍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1박당 10만원 이상 해외호텔 결제시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상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용객들이 로밍 서비스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LG유플러스는 내년 3월말까지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과 '맘편한 데이터팩' 등 주력 데이터 로밍 6종 가입자의 음성통화 수신료를 면제한다. 미국·중국 등 해외 주요국에서 전화를 받을 때 국내에서처럼 통화 수신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 여행사 모두투어와 손을 잡았다. 이달 23일까지 북경 여행상품을 공동으로 선보인다. 여행 기간 맘편한 데이터팩 로밍을 무료로 제공한다. 무료로 음성전화를 받을 수 있고, 데이터 2GB도 제공된다. 
 
이통사들은 로밍이 무선통신 가입자 유치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해외여행객 수가 26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해외여행 30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로밍을 핵심 서비스로 간주한 것이다. 해외여행객 증가로 여름과 겨울 성수기의 경우 로밍 이용고객도 25~30%가량 늘고 있다는 게 이통 3사의 공통된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가입자 혜택에서 로밍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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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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