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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플랫폼기반 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약"
2018-12-05 16:49:19 2018-12-05 16:49:19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이중항체 기술기반 바이오기업인 에이비엘바이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다양한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중항체는 하나의 단백질이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부위에 결합하는 항체로, 단일항체 대비 결합력과 인체 내 안정성이 높아 치료 효능이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의 구조적 결합 특성을 활용해 최초 3개에 불과했던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현재 총 23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 파이프라인으로는 암세포 특이 발현과 T세포 표면에 있는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조절 물질에 동시에 결합하는 'T세포 관여 이중항체', 서로 다른 면역관문 조절 물질들에 결합하는 항체를 이중항체 형태로 구축해 암세포나 그 주변의 면역세포 활성화와 극대화를 유도하는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등이 있다.
 
'ABL001'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와 신생혈관 형성 과정에서 신호전달물질(DLL4)에 동일 항원을 결합하는 이중항체로,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까지 총 5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켰다. 지난  9월 유한양행과의 기술이전 계약은 계약금 2억원을 포함해 총 588억원 규모였다. 지난달 말 트리거테라퓨틱스와의 계약은 계약금 500만 달러(약 55억원)를 포함해 총 5억9500만달러(약 6500억원) 규모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총 공모주식수는 60만주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7000원. 공모금액 규모는 밴드 최상단 기준 1020억 원이다. 오는 6일과 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일과 12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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