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엔터'에 눈뜨다…걸그룹 창단·음원 발매
걸그룹 눈길 끌며 회사 브랜드 알려…대중 선호도↑
입력 : 2018-11-22 06:00:00 수정 : 2018-11-22 06: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게임업계가 회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엔터 사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게임사 소속 걸그룹이 발매한 음원은 음원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게임 이용자뿐 아니라 대중의 이목을 끄는 데도 성공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는 이달 초 프로게임단 액토즈스타즈 소속의 6인조 걸그룹 게임단 '아쿠아'를 선보였다. 아쿠아는 '케이팝스타6', '프로듀스48' 등 오디션 TV 프로그램에 나와 화제를 모았던 멤버로 구성됐다. 아쿠아는 e스포츠 홍보 활동과 가수 활동을 병행한다. 그 시작으로 지난 17일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이 열린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를 방문했다. 같은날 첫 음원 '로그인'을 발표하기도 했다.
 
액토즈소프트의 프로게임단 액토즈스타즈 소속 걸그룹 '아쿠아'. 사진/액토즈소프트
 
액토즈소프트는 아쿠아를 창단한 이유를 최근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들었다. 게임과 e스포츠 콘텐츠가 게임 이용자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서도 관심을 끌기 시작하면서 게임 산업과 엔터 산업을 융합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를 '게임 콘텐츠 크리에이터팀'으로 정의하고 아쿠아를 통해 게임 이용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최근 예능 제작 지원 등 엔터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e스포츠 사업의 일환으로 게임과 엔터를 연계했다"고 말했다.
 
PC 적진지점령(MOBA)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개발·운영사 라이엇게임즈도 이달 초 가상의 걸그룹 'K/DA'를 결성했다. K/DA는 게임에서 상대를 쓰러트릴 때 나오는 '킬(Kill)', 상대방 공격에 쓰러졌을 경우 나오는 '데스(Death)', 상대방을 쓰러트릴 때 도움을 줄 경우인 '어시스트(Assist)' 등의 줄임말이다. 
 
K/DA 캐릭터는 게임 속 영웅인 아리, 아칼리, 카이사, 이블린을 아이돌로 형상화한 것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3일 '2018 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무대에서 처음으로 K/DA의 신곡 'POP/STARS'를 공개했다. 실제 녹음에는 국내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미연과 소연, 미국 싱어송라이터 매디슨 비어, 자이라 번스 등이 참여했다.
 
K/DA의 신곡은 공개 이후 국내외 음원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아이튠즈 케이팝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POP차트에서도 최고 4위까지 올랐다. 국내에서는 벅스 인기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유튜브 뮤직비디오는 7000만건을 넘었다. 미국 대중음악 순위 '빌보드'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가상의 케이팝 걸그룹 K/DA를 공개해 e스포츠 음악의 미래를 알렸다"고 평가했다.
 
라이엇게임즈가 결성한 가상의 걸그룹 'K/DA'. 사진/라이엇게임즈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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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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