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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부동산대책 직전 거래 폭증…서울 120%↑
10월 주택매매 9만2566건…전국 평균 46.4% 증가
2018-11-20 13:47:55 2018-11-20 13:51:09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9·13 부동산대책 앞두고 주택 매매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거래량이 120% 치솟았다.
 
올해 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자료/국토교통부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9만2566건으로 전년 동월 6만3210건 대비 46.4% 증가했다. 최근 5년 평균인 9만5548건 보다는 3.1% 적다. 특히 서울의 경우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878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9.4% 늘으며, 5년 평균 10월 거래량과 비교해도 15.1% 많다. 수도권은 작년 보다 74.1% 증가한 5만4823건이 거래됐다. 
 
이 같은 매매량 증가는 9·13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거래 신고기간은 계약 후 60일 이내로, 10월 집계되는 신고건수는 8~9월 사이 거래량이 포함돼 9·13대책 전후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거래가 활발했다"며 "9·13 대책 이후로는 매수 심리도 위축되고 거래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작년 10월 추석 연휴가 길어지면서 거래량이 감소한 부분에 대한 기저효과도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거래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6만4559건)이 전년 동월 대비 61.1%, 연립·다세대(1만6715건) 29%, 단독·다가구주택(1만1292건) 11.0% 증가했다.
 
한편 10월 전월세 거래량은 17만2534건으로, 전년 동월 12만509건 대비 43.2%가 증가했고, 전월 12만7425건에 비해서는 35.4% 늘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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