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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도심속 대규모 집회…21일 총파업 결의
"촛불 민심'에 역행하는 세상을 멈춰야"
2018-11-10 18:05:07 2018-11-10 18:05:07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민주노총이 10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촛불 민심'에 역행하는 세상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는 21일 총파업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및 광화문 일대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18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정부와 국회는 자본가의 요구인 탄력 근로제 확대를 밀어붙이려 한다"며 "11월 총파업은 공공부문 정규직화를 자회사 고용으로 해결하려 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강력한 투쟁의 횃불"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중반으로 접어드는 지금 재벌이 다시 자기 세상이 열리듯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며 "재벌체제의 청산과 사법 농단 세력의 처벌만이 진정한 촛불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또 노동법 개정, 국민연금 개혁,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하며 이달 21일 총파업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노동자 대회 공식 행사 후 청와대와 국무총리 공관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 곳곳에서는 노동자 집회에 앞서 사전 집회가 열렸다. 전국여성노조는 이날 오후 1시께 금호아시아나 본사 앞에서 '2018 전국여성 노동자 총궐기 대회'를 개최했고, 금속노조도 천막 제조업체 파인텍 해고노동자 2명이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18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적폐청산, 노조 할 권리, 사회대개혁'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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