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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피해자, 윤창호씨 결국 사망
가해자 "생각 안 난다"…공분 확산
2018-11-10 11:45:19 2018-11-10 11:45:19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졌던 22살 윤창호씨가 끝내 숨졌다. 이로 인해 음주운전 가해자에 대한 사회적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윤창호 씨가 이날 오후 해운대 백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과음한 여자 친구를 데려다주는 길에 서 있는 윤씨를 들이받았고, 윤씨는 그대로 날아가 땅으로 떨어졌다.
 
법조인을 꿈꿔왔다는 윤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대중의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가해자는 "생각 하나도 안 난다. 어쨌든 저도 많이 힘들다"고 말해 공분을 사고 있다.
 
국회에서는 고인의 이름을 딴 음주운전자 처벌법, '윤창호법'까지 발의됐지만, 윤씨는 법 개정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이에 정의당은 10일 “음주운정의 피해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처벌 기준을 마련하라는 국민들의 상식적인 목소리도 커져가고 있다”며 ‘윤창호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10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음주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진 윤창호(22) 씨의 친구들과 음주운전자 처벌기준을 강화하는 '윤창호법(가칭)' 본회의 상정 및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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