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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양제지, 호황에도 저평가 지속…목표가 하향-한투
2018-11-06 08:54:07 2018-11-06 08:54:09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신대양제지(016590)에 대해 유사 이래 최고의 호황에도 저평가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주식시장 전반의 평가 절하를 감안해 16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골판지 스프레드(골판지가격-폐지가격)는 2분기 대비 소폭 축소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골판지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배 오른 341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재료인 폐지 가격이 7월을 저점으로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중국 주요 제지업체들이 감산에 나서고 있고, 중소 골판지와 판지 업체들도 감산에 동참할 예정"이라며 "중국 골판지 내수 가격은 6월 이후 하락세로, 폐지 수입 제한으로 골판지 생산이 줄어 해외에서 수입하는 골판지의 양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수 폐지 가격은 오르는데 제품 가격이 하락하니 골판지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이는 감산을 통해 제품 가격을 상승시키려는 것"이라며 "성수기인 4분기에 감산에 나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골판지의 공급부족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유사 이래 최고의 업황이고 중국 폐지 업체들의 감산으로 업황이 더 개선될 전망인데 주가수익비율(PER) 3배는 적합하지 않은 평가"라며 "매수 확대에 나설 시기"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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