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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혁신,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의 충분조건"
18회 동반성장주관 행사 개최…정부·민간 함께하는 동반성장 분야 최대 행사
박영수 현대다이모스 본부장·지준우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장 수상
2018-10-31 16:09:42 2018-10-31 16:09:52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개방형 혁신의 성공이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의 충분조건이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1일 열린 '2018 동반성장 주간행사 기념식'에서 "대기업부터 기술탈취나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공정경제를 저해하는 잘못된 관행을 고치기 위해 나서고 있지만, 이걸로는 충분하지 않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방형 혁신 성과를 내기 위해 정부도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가 개최한 이번 행사는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 외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선진국에서는 업종 간 다양한 융·복합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 경제도 이런 흐름에 대응해야 한다"며 "수직적 기업경제를 탈피하고 수평적·개방적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장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가는 미래, 상생의 날개를 펴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올해 동반성장주간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동반성장 분야 최대 행사다. 2004년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시작한 이후 작년부터 법정 행사로 승격된 뒤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
 
이날 동반위와 중기중앙회, 대한상의, 중견기업연합회 등 관련 단체는 개방형 상생협력을 다짐하는 동반성장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수평적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선언했다.
 
기념식에서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으로 경제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과 유공자를 대상으로 시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자동차 부품산업의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협력사 맞춤형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한 박영수 현대다이모스 본부장과 품질명장으로서 협력사의 품질 및 기술을 지원한 지준우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장이 받았다.
 
산업포장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강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 성과를 낸 박정호 한국수력원자력 부장과 협력사의 효율성·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채수홍 태양금속공업 실장이 받았다.
 
박영수 본부장은 "수상을 영광으로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자동차 업계 경기가 나빠 고민이 많다"며 "완성차업계는 물론 많은 협력사들이 은행권으로부터 대출이 막혀 대기업에 호소하는 실정이다. 대·중소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지준우 부장은 "가까운 길은 혼자 갈 수 있지만 멀리 가야 한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말이 생각난다"며 "기업도 생명체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멀리 가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앞으로도 현장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크콘서트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소속 전문가들은 사내벤처 육성 등 개방형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민 영상공모전을 통해서는 국민들이 바라보는 바람직한 동반성장의 모습을 공유하고, 우수 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선정했다.
 
기념식 외에 대·중견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동반성장 주간을 맞이해 협력 중소기업과 상생협력하기 위해 ▲협력사 간담회 ▲동반성장 아카데미 ▲구매 상담회 등 다양한 '동반성장 협력사 데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3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8 동반성장 주간행사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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