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로봇으로 '스마트 오피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입…빅데이터·딥러닝 기술도 활용
2018-10-31 10:05:04 2018-10-31 15:22:42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역량을 모으고 있는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사내에 도입해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LG전자는 올해 들어 영업, 마케팅, 구매, 회계, 인사 등 12개 직군 총 120개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을 도입했다. RPA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로봇 소프트웨어가 시스템에 로그인하고 데이터를 내려받고 특정 양식의 보고서에 입력하는 등 사람의 손을 일일이 거쳐야 했던 일들을 대신 수행한다. LG전자는 연말까지 100개 이상의 업무에 이 기술을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현재 로봇 소프트웨어가 처리하는 업무량은 사람의 근무량으로 환산하면 월 3000시간 이상"이라며 "직원들은 데이터 조회와 정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등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 클로이 수트봇.사진/LG전자
 
로봇 외에도 빅데이터, 딥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도 사무직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거래선 채권의 부도 위험을 사전에 알려주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 실제 이 시스템은 부도난 채권 가운데 65%를 사전에 예측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8월부터 챗봇(Chatbot) 서비스 ‘엘지니’도 도입했다. 엘지니는 임직원이 휴가사용규정, 진급·평가기준, 복리후생제도 등 회사의 공통업무나 각종 사내 제도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문자로 물어보면 즉시 알려준다. 회의실 예약, 일정 관리까지 손쉽게 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스마트한 조직문화 정착에 애쓰고 있다. 월요일을 ‘회의 없는 날’로 정해 업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캐주얼데이를 주 5일로 확대 운영 중이다. 강승원 LG전자 정보전략담당 상무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은 사람이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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