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곡점 맞은 네이버·카카오, 3분기 실적 '먹구름' 전망
네이버, 모바일앱 개편…카카오, 카풀 서비스 '역풍'
입력 : 2018-10-19 14:21:24 수정 : 2018-10-19 14:21:24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 3분기 실적 하락을 막지 못할 전망이다. 최근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며 변화를 모색 중이지만 지속적인 투자로 영업이익 하락이 예상된다.
 
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카카오는 다음달 초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네이버·카카오 등 두 포털 사업자의 올 3분기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 집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3분기 매출 1조4117억원, 영업이익 25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 하락한 수치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6020억원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43% 하락해 약 26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두 회사 모두 신사업 투자를 늘리며 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새로운 사업의 투자가 늘면서 영업이익 하락을 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을 중심으로 핀테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라인파이낸셜을 설립해 인공지능(AI) 투자를 늘렸다. 지난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에 핀테크와 AI를 결합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글로벌 이용자 1억6400만명을 보유한 라인 메신저를 통해 실생활에서 활용될 간편 결제 서비스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분기 네이버 영업비용 가운데 라인·기타 부문이 차지한 비중은 46%였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라인페이의 오프라인 마케팅이 확대되며 라인·기타 부문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라인 적자가 확대돼 영업이익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카오 역시 페이·모빌리티 등 자회사가 진행 중인 사업이 수익을 내지 못해 실적 하락이 전망된다. 페이와 모빌리티 모두 각각 오프라인 결제, 유료 콜 등 새로운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서 활성화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5월 '카카오페이 매장결제' 서비스를 출시했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월 유료 콜서비스인 '스마트호출'을 시작했다. 여기에 콘텐츠 부문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하던 게임 매출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점유율 하락 등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신사업 인력 충원, 마케팅 등으로 이익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잇따른 변화를 앞뒀다. 네이버는 지난 10일 첫 화면에 뉴스를 제외한 모바일앱 개편안을 발표했다. 지난 2009년 모바일앱을 선보인 이후 처음으로 첫 화면에 뉴스를 제외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스스로 "네이버의 미래를 건 실험"이라고 할 정도로 회사 내부에서 치열한 토론을 거쳤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해 3분기 중에 카풀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택시업계의 반대로 출시를 미루고 있다. 여기에 전날 열린 택시단체의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카카오모빌리티를 카풀 서비스 업체로 지정하며 진출을 반대해 앞으로도 서비스 출시는 쉽지 않을 듯 보인다.
 
그래프/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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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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