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연휴 끝나면…코스피 반등 기대감 솔솔
2018-09-25 14:46:19 2018-09-25 14:46:19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국내 주식시장은 추석 연휴로 닷새 간 휴장한 후 오는 27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증권가에서는 미·중 무역전쟁과 신흥국 불안 등 잠재된 우려요인과 달리 코스피의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휴 직전인 21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5.72포인트(0.68%) 오른 2339.1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16일 2240.80으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은 신흥국 대비 펀더멘탈 관점에서 우호적이었으나 미·중 무역전쟁 격화시 피해가 가장 클 수 있다는 우려에 글로벌 시장에서 비선호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신흥국 통화가치 불안과 주식시장 부진 등이 진정되기 시작하면서 코스피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무역전쟁의 향방은 여전히 예측하긴 어렵지만, 11월 첫째 주에 있을 미국 중간선거 전 타협을 위한 로드맵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선진국 수요와 한국 수출 호조 지속은 현재 진행형으로, 주식 시장의 과도한 비관론은 점차 균형을 찾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 전쟁이 증시에 지속적인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에 하방 압력의 강도가 축소됐다”며 “코스피는 연내 남북 종전 선언과 미·중 무역협상 타결 시 연말까지 2400선을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유승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7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라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비관적 의견이 늘어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를 흔들었지만, 오히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간 각각 0.1%, 14.5% 상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