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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건설 현장서 ‘붉은 불개미’ 여왕개미 발견
중국산 석재에서 발견, 컨테이너 통해 국내 유입 가능성
2018-09-18 16:42:26 2018-09-18 16:42:2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대구 북구 매천동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붉은불개미 여왕개미 1마리가 발견됐다.
 
환경부는 대구 북구 매천동의 아파트 건설 현장 내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여왕개미와 일개미 7마리를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지난 17일 건설현장 관계자가 발견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해 알려졌다. 
 
붉은불개미는 남미 지역이 원산이나 북미,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으로 침입해 사람과 가축, 환경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공격성도 강해 사람이 쏘일 경우 가려움증과 알레르기성 쇼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해당 중국산 석재는 중국 광저우 황푸항에서 출발해 8대의 컨테이너에 나뉘어 적재됐던 것으로 지난 7일 부산 부두에 입항했다. 이후 10일과 11일 이틀간 부산 감만부두터미널에서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로 지난 7월 인천항 컨테이너부두에서도 여왕개미를 포함해 776마리가 발견된 바 있다. 
 
현재 환경부와 대구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발견지점을 통제하고 조경용 석재 120여개에는 약제 살포 후 비닐로 밀봉 조치한 생태다. 
 
국내에서 7번째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18일 오후 대구 북구 매천동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환경 당국 관계자가 포집한 붉은불개미 개체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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