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은퇴전략포럼)정은상 교장 “신중년의 일자리와 행복한 노후, 창직이 답이다”
“일자리는 남에게 의지 하지 않고 스스로 고민하면서 찾아야”
입력 : 2018-09-14 13:02:08 수정 : 2018-09-14 14:17:05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하고 있다. 모든 소통의 매개체는 스마트폰으로 바뀌었고 동영상 기반 플랫폼인 유튜브는 글로벌 1위 검색 엔진인 구글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직장이나 기관에 소속돼 있는 신중년들은 아직 직장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은퇴 이후 삶에 대해 막연히 생각할 뿐이다. 신중년들에게 자기 일자리를 자기가 찾아낸다는 의미의 창직을 전파하기 위해 정은상 창직학교 맥아더스쿨 교장이 나섰다. 46세에 씨티은행을 은퇴한 후 스스로 직업을 찾아 나선 그는 "창직이 답이다"라고 강조했다(편집자주).
 
정은상 창직학교 멕아더스쿨 교장은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공동주최로 열린 '2018 은퇴전략포럼'에서 ‘은퇴전략을 위한 몇 가지 오해’를 소개하며 기조연설의 포문을 열었다. 우선은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는 점이다. 그는 “공부 좀 그만하라”고 역설했다. 정 교장은 “신중년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직장에 뽑혔으니 은퇴한 이후에도 공부만 열심히 하면 이뤄지겠구나라고 생각한다”면서 “은퇴 설계를 할 때도 여전히 공부를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벌려고 쫓아다녔더니 돈이 먼저 알고 도망갔다”고 말하져 돈은 벌어야 하지만 돈을 앞세우면 힘들어진다고 조언했다.
 
정 교장은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벤치마킹 하면 평균치밖에 못 따라 간다”면서 “우리가 직업을 만들어서 자녀들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목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무조건 돈을 먼저 투자할 생각을 하지 말고 어떤 내용으로 어떤 직업을 찾을 것인가에 대해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 사람과 모인 자리에서는 인사이트를 찾고 자극을 받고 깨달음을 얻겠지만, 결국 창직은 혼자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고도 말했다.
 
정은상 창직학교 멕아더스쿨 교장이 '창직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그렇다면 ‘창직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혜안도 제시했다. 정 교장은 창직을 기업가 정신과 일맥상통한다고 봤다. 기업가 정신이란 대기업 총수들이 처음 기업을 일궜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세상이 돌아가는지 보고 그 흐름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어떤 직업이 나타날지 모르니 창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창직의 7계명으로는 ▲돈보다 가치가 우선이다 ▲조급하지 마라 ▲독서와 글쓰기는 기본 ▲따라하지 마라 ▲스마트 도구로 무장하라 ▲소셜 네트워크 넓혀라 ▲시작이 반, 나머지는 의심버리기를 꼽았다. 정 교장은 “창직에는 가치가 있어야 하는데 진심으로 누군가를 도와줘서 그 사람이 잘될 때 보람을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 도구와 소셜 네트워크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스마트폰만 잘 사용해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갈 수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도 유튜브에서 영상 몇 편만 보면 다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관계를 유심히 보고 잘 활용하면 낯선 사람이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다”면서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상에)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노출하고 자신을 세일즈 해야 사람들이 알아주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교장은 ‘창직을 통해 평생직업을 갖도록 하는 저는 등대지기’라는 자신의 창직 선언문을 소개했다. 우수한 창작 사례로는 태블릿PC로 그림을 그려 개인전까지 연 모바일 화가 정병길씨, 뇌종양을 가지고도 희망을 전파하는 임희성 용기강사 등을 들었다. 그는 “행복하기 위해서 일자리는 우리가 만든다”면서 “평생 직업을 찾아 나가는 여러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연설을 마무리 지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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