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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에 숟가락 얹기…직통노선 아파트 분양수혜
출퇴근 편리, 수준 높은 인프라…강남권 신규노선 아파트 주목
2018-09-13 14:54:31 2018-09-13 14:54:31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강남권과 접근성이 좋은 신설 노선 인근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출퇴근이 편리한 데다 수준 높은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기대감에서다.
 
탑석센트럴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직통 노선인 9호선 개통 직후 강서구의 시세가 눈에 띄게 올랐다. 강서구에서 시작해 여의도~강남~송파를 지나는 9호선은 지난 201539호선 2단계(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 개통 이후 강서구 3.3당 평균매매가격이 1년 만에 8.28%가 올라 서울 평균(4.96%)을 웃돌았다.
 
9호선이 개통되고 나서 강서구 내 전세 수요도 대폭 증가했다. 강서구의 3.3당 평균전세가격은 지난 20153월부터 1년 동안 16.97%로 급격히 오르며 개통 1년 전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6.33%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평균(13.82%)보다 높은 수치다.
 
강남 직통 노선은 수도권에서 더 인기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 GTX A노선(파주~일산~삼성~동탄)의 기본계획이 고시되자 파주와 일산 일대 지역 집값은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GTX A노선 킨텍스역 인근에 입주를 앞둔 킨텍스 원시티 M1블록(20198월 예정)’ 전용 84분양권은 지난 875844만원(3)에 거래됐다. 이는 최초 분양가(55030만원)에서 2814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의 지하철 7호선 연장선(서울 도봉산역~장암역~탑석역~양주 옥정역 구간) 기본계획 고시도 인근 아파트에 호재가 됐다. 기존 85분이 걸리던 탑석역~강남구청역 구간이 4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7호선 탑석역(예정)이 들어서는 의정부시 용현동 일대 아파트 가격은 상승했다. 대표적으로 ‘용현주공아파트(19898월 입주)’ 전용 462층은 지난 8 23800만원에 매매 거래되며 지난 1월 거래된 전용 462층보다 2800만원이 올랐다.
 
강남 직통 노선 지역 인근 신규 단지의 청약 성적도 좋다. 지난 59호선 4단계 연장 노선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직후 강동구에 분양한 고덕자이49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무려 15395명이 몰려 31.11의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강남 직통 노선 근처에 신규 분양이 예정돼 이목이 집중된다GS건설은 오는 107호선 연장이 예정된 탑석역 근처에서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탑석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지상 최고 3516개동, 2573가구 중 전용면적 49~10583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SK건설은 같은달 인천시 서구 가정동 일대에 루원시티 SK 리더스뷰를 분양한다. 지하 4~지상 최고 45, 전용면적 75~102, 2378가구로 조성된다. 이 단지 인근으로 7호선 연장선 석남역(예정)이 들어서면 강남권까지 한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GTX A노선 수혜지로는 중흥건설의 파주운정지구 중흥S클래스가 꼽힌다. 이 단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일대에서 최고 2017개동, 1262가구로 조성돼 10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운정신도시 내 들어서는 단지인 만큼 인근으로 초··고 부지도 예정돼 있다.
 
8호선 별내선 수혜지로는 한양의 구리 수택 한양수자인이 떠오를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올해 하반기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일대에서 최고 207개동, 전용면적 59~84, 410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6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현재 공사 중인 지하철 8호선 별내선 구리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강남권까지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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