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연 제로페이, 민간 참여 확대한다
간편결제사 설명회 열고 추진상황 공유
자격요건 갖춘 중소업체 참여, 시장 활성화
입력 : 2018-08-21 15:30:44 수정 : 2018-08-21 15:53:39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와 정부 등이 손잡고 추진하는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제로 결제서비스(제로페이)가 중소 간편결제사까지 문을 넓힌다.
 
서울시는 22일 오후 4시 시민청 태평홀에서 간편결제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사업설명회에선 제로페이 사업설명과 함께 중기부 등과 진행 중인 공동TF 운영결과와 참여 방법을 안내한다. 주로 규모가 작은 중소업체들을 대상으로 하고 아직 초기시장인 점을 감안해 질의응답 시간도 50여분 가까이 넉넉하게 이뤄진다.
 
서울시를 포함한 5개 지자체는 중기부, 11개 은행, 5개 간편결제사, 7개 소비자·판매자단체와 함께 지난달 25일 제로페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날 업무협약에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 대형 간편결제사들이 주를 이루면서 일부 대형업체들만을 위한 ‘잔치’아니냐는 의혹도 받았다.
 
하지만, 서울시는 업무협약에는 초기 틀을 만드는 과정에서 대외적으로 이뤄졌을 뿐 제로페이가 오픈플랫폼 형태로 이뤄지는 사업인만큼 가능한 많은 중소 간편결제사들과 함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도 업무협약식 이후 서울시 등에 중소 간편결제사들의 많은 사업 제안과 문의가 이어지면서 공식적인 사업 설명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만들어진 자리다.
 
이날 설명회에는 전자금융거래법상 등록된 전자금융업자로 향후 제로페이 사업 수행에 문제만 없다면 누구나 사전등록없이 현장에 곧바로 참여할 수 있다. 특히, 희망할 경우 공동 TF에 함께 참여하며, 올해 안에 참여주체 간 이뤄질 사회적계약에 동등하게 동참할 수 있다. 가맹점 확보 등 초기 시장안착에 애를 먹는 중소 간편결제사라면 허브시스템으로 가맹점 확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로페이가 큰 이득이다.
 
서울시는 중기부 주관 TF를 통해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국세청, 금융결제원, 경상남도, 전문가 등과 제로페이의 정책적인 부분을 협의 중이다. 제로페이의 핵심인 ‘수수료 0%대’를 적용할 소상공인의 구체적 범위부터 수수료 범위, 허브시스템 구축·운영방안 등 기술·제도적 이슈들을 논의해 이달 안에 결론을 내리겠다는 목표다.
 
한국은행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추진 중인 공용모바일직불서비스도 제로페이와 함께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점차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한국은행과 금정추가 이달 말쯤 결정할 표준 QR코드에 맞춰 제로페이에 활용 가능한 공동 QR코드를 개발하는 방안도 진행 중이다.
 
이들 방안이 확정되면 제로페이의 인프라로 활용 가능하다. 기존에 비교적 소극적이던 은행권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간편결제 시장에 참여하며 소비자의 유인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이미 활성화된 예치형 뿐만 아니라 직불형도 활성화돼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서울시는 중기부 TF와 별도로 지자체, 은행권, 간편결제사 등과의 TF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공감대를 넓히고 다수의 이해관계를 조정할 계획이다. 제로페이는 향후 허브시스템 구축, 가맹점 모집·등록, 공동QR키트 배포, 시범사업, 사회적계약 등을 거쳐 12월 쯤에 서울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형 간편결제사들만이 아닌 중소 간편결제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체 간편결제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TF를 통한 협의도 접점을 찾고 있는 만큼 전체 사업 속도도 더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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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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