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올 첫 한강 조류경보 기준치 초과
수상활동, 어패류 어획 자제 “수돗물은 안전”
입력 : 2018-08-09 16:18:01 수정 : 2018-08-09 16:18:01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지난 6일 실시한 한강 서울구간 조류측정 결과 잠실수중보 하류구간에서 올해 첫 조류경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9일 발표했다.
 
기준치를 초과한 성산대교 지점은 친수구역 관심 단계 기준치인 남조류세포수 2만cells/mL를 초과한 3만4450cells/mL이 검출됐다. 조류경보제는 남조류세포수에 따라 서울시가 지정한 예비단계, 관심단계, 경계단계, 대발생단계로 나뉜다. 마포대교부터 미사대교까지 성산대교를 제외한 8개 지점에서는 아직까지 조류경보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조류경보 발령단계는 아니지만, 오는 13일 예정된 조류측정에서 친수구역이 다시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관심 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연중, 주1회 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해 남조류세포수가 2회 연속 기준 초과 시 단계별 경보를 발령한다.
 
서울시 관할구역 안에 있는 한강은 친수구역과 상수원 구역으로 나뉘며 조류측정 결과가 2회 연속 기준 초과 시 해당구역 전체에 경보를 발령한다. 서울시는 잠실수중보 상류 상수원 구역은 현재까지 기준을 초과하지 않고 있지만, 조류농도가 관심 경보 기준에 근접해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이번 조류 발생은 7월 중순 이후 지속된 폭염으로 인한 일조량 증가와 수온 상승, 팔당댐 방류량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올 7월 기준 일조시간이 7.6시간으로 전년 4.1시간 대비 85% 늘었으며, 팔당댐 방류량은 788㎥/s로 전년 1485㎥/s보다 47% 줄어 녹조 생성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
 
서울시는 상수원 조류 확산을 대비해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을 모든 아리수 정수센터에 이미 도입한 만큼 수돗물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6개 정수센터에 완비된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조류 발생에 따른 불쾌한 맛?냄새 물질을 제거하며, 오존과 숯을 활용해 맛과 냄새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을 분해하거나 흡착 제거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2015년도 여름철 상수원 조류 대량에도 조류로 인한 냄새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등 기존의 표준정수처리에 비해 월등히 좋은 효과가 나타낸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8월 말까지 이렇다 할 비 예보가 없어 녹조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녹조 다량발생 지역에서는 수상스키 및 낚시, 취사 등의 활동과 어패류 어획 및 식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강 망원안내센터에서 녹조 밀집지역에 물청소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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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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