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재건축 규제로 신규 분양이 귀해졌다. 알짜 분양을 찾으려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로또 분양’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그 와중에도 규제는 재건축 시장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시장은 5월 마지막주 0.04% 떨어져 6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여파로 관망세가 더 짙어지는 분위기다. 지난 3월을 기점으로 서울 한강이북(14개 구)과 한강이남(11개 구) 지역의 상승률이 역전된 가운데 강북권 위주의 오름세도 눈에 띈다. 강남 아파트값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된 반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강북권은 중소형 위주로 실수요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3월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시행에 이어 4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본격 시행, 5월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 통지 등 정부의 잇단 규제가 이어지면서 매수세는 더 위축되는 모습이다. 집을 팔겠다는 사람이나 사겠다는 사람이나 모두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양상이다. 매물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분양 열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6월 첫째주는 전국에서 총 3495가구가 청약을 진행한다. 수도권은경기 군포시 금정동 ‘힐스테이트금정역’, 경기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고산1차대방노블랜드’등 2414가구, 지방은 대구수성구 범어동 ‘힐스테이트범어’ 등 1081가구를 분양한다. 뜨거운 관심을 모은 하남 ‘미사역파라곤’, 평촌 ‘어바인퍼스트’ 등의 당첨자도 8일 발표된다. 모델하우스는 영등포구 ‘신길파크자이’ 등 5곳이 문을 연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은 힐스테이트범어는 전용 74~118㎡ 면적구성에 지하 2층~지상26층, 5개동, 총 414가구가 공급된다.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청약일정이다. 경신고, 경신중, 범어초, 대구여고 등이 가깝고 단지 주편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 대구 지하철 2호선 수성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달구벌대로가 인접했다. 범어공원, 국립대구박물관, 수성구범어도서관 등도 이용 가능하다.
대방건설이 진행하는 의정부고산1차대방노블랜드는 전용 73~84㎡ 규모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총 932가구가 공급된다. 청약은 7일부터다. 세종포천고속도로 접근이 수월하고 롯데마트, 롯데아울렛 의정부점을 이용할 수 있다. 고산지구 내 초등학교 및 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교육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부용천, 용암산이 근접해 자연환경 측면에 장점이 있다.
분양이 임박한 모델하우스들도 문을 연다. GS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3163번지 일대에 신길뉴타운8구역을 재개발해 ‘신길파크자이’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 39~111㎡, 총 641가구 규모이다. 이 중 254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여의대로 진입이 편리하다. 교육시설은 대영초, 우신초, 대영중, 대영고 등이 가깝다. 인근에는 신길근린공원, 보라매공원이 있어 산책 및 운동이 가능하다.타임스퀘어,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영등포제1스포츠센터 등도 가깝다. 모델하우스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336-317번지에 개관한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오산시 수청동 622번지 일대에 ‘오산대역더샵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7개 동,전용67~84㎡, 총 596가구로 구성된다. 1호선 오산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교육시설로는 화성초, 매홀중, 매홀고 등이 가깝다. 단지 인근에는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을 비롯해 필봉산, 아래뜰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다. 모델하우스는 8일 경기 오산시 외삼미동 15번지에 마련된다.
동서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202-1 일대에 ‘김포풍무웰라움퍼펙트시티’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5층~지상14층, 1개 동, 전용21~45㎡, 총 567실 규모다. 김포도시철도 풍무역(2019년 개통 예정)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단지 내 CGV 영화관 입점도 예정됐다. 또한 이마트트레이더스, 홈플러스가 가깝다. 도보권 내에 풍무초, 양도초, 풍무고가 있다. 모델하우스는 8일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493-7번지에서 개관한다.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참관객들로 북적인다. 사진/뉴시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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