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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사계절 의류청정기로 시장판도 바꿀까
기존 의류관리기에 공기청정기 결합 '신개념 콘셉트'
2018-05-28 14:38:12 2018-05-28 14:38:12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환경가전기업 코웨이의 사계절 의류청정기가 기존 대기업 중심의 의류관리기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웨이는 지난 15일 의류청정기(FAD-01)를 출시하며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에 진출했다. LG 트롬 스타일러로 대변되는 기존 의류관리기 시장에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의류관리기' 콘셉트를 앞세우며 차별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의류청정기 신제품은 코웨이가 매트리스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카테고리다. 생활가전 렌털시장 1위 코웨이가 의류관리기 시장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크다.
 
제품 카테고리 확장은 코웨이의 주요 성장 동력이자 주특기이기도 하다. 1989년 창립 당시에는 정수기 판매가 코웨이의 주요 사업모델이었다. 하지만 기업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했고, 1994년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2002년 비데 등 제품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했다.
 
특히, 코웨이는 2011년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침대 매트리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렌털, 관리해주는 '매트리스 맞춤 케어렌털 서비스'를 선보이며 렌털과 위생 관리의 개념이 부재했던 침대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한 경험이 있다.
 
코웨이의 독특한 발상은 새로 출시된 사계절 의류청정기에도 적용됐다. 의류 관리에만 특화된 기존 의류관리기와 달리 공기청정과 거울의 기능까지 결합해 비슷하지만 다른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Fresh Wear Styling System'으로 불리는 코웨이 사계절 의류청정기는 단순히 의류만 관리하는 것을 넘어서 공간 케어와 패션 케어라는 두 가지 색다른 기능을 추가하며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했다.
 
사계절 의류청정기는 제품이 놓인 공간까지 케어가 가능하다. 기존 의류관리기는 제품 안에 넣는 의류만 케어할 수 있어 오늘 입은 옷, 자주 입는 옷에 대한 관리는 가능했지만 옷 방에 쌓여있는 계절 지난 옷과 자주 입지 않는 옷에 대한 관리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사계절 의류청정기는 공기 청정과 제습 기능을 제품 내에 탑재해 옷 방의 쌓여있는 의류까지도 관리할 수 있다. 옷 방을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덤이다.
 
세부적으로는 극세사망 프리 필터, 맞춤형 필터, 탈취 필터, 헤파 필터로 구성된 4단계 필터 시스템으로 상황과 공간, 계절에 따라 실내 공기질을 청정하게 지켜준다. 아울러 옷이 보관된 주변 공간의 계절 별 온도 차로 생기는 습기를 제거해 결로 및 곰팡이로부터 옷을 보호해준다.
 
또한 인테리어와 패션에 민감한 젊은 소비층을 고려해 전면부를 고급스러운 느낌의 미러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이로 인해 옷을 착용하고, 바로 본인의 스타일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이 설치된 공간의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의류 관리가 기본인 만큼 의류 케어 기능도 타사 제품과 차별화했다. 코웨이 사계절 의류청정기는 옷에 묻은 미세먼지, 생활 먼지는 물론 냄새와 주름까지 케어해 새 옷 같은 느낌으로 착용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의류 관리는 파워 에어샷, 에어샷 옷걸이, 에어서큘레이션으로 구성된 '3-WAY 파워 블로윙 시스템(POWER BLOWING SYSTEM)'으로 한다.
 
파워 에어샷은 옷 겉에 묻은 큰 먼지를 털어내는 기능이며 옷걸이 에어샷은 옷 내부 작은 먼지를 제거한다. 에어 서큘레이션은 남은 먼지를 강력하게 흡입하는 기능이다. 이후 전기분해 살균시스템으로 생성된 나노 미스트가 옷에 뿌려져 먼지, 냄새 입자를 씻어낸다. 히트 펌프 기술로 저온에서 빠르게 옷을 건조시켜 옷감 손상도 최소화한다.
 
코웨이는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 관련 이슈로 의류관리 제품이 트렌드로 자리 잡음에 따라 코웨이 성장의 한 축으로 의류청정기가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활발하게 개척해 나가는 기업 DNA를 지녔다"며 "이번에 선보인 사계절 의류청정기는 기존 의류관리기 제품에 대한 고정관념은 물론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코웨이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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