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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회담 16일 개최…정부 "판문점 선언 충실히 이행"
남 조명균, 북 리선권 수석대표…"핵실험장 폐기 때 남측 기자 8명 초청"
2018-05-15 16:02:00 2018-05-15 16:02:04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남북 고위급회담이 16일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4·27 판문점 선언 이행방안을 협의하기 위해서다.
 
통일부는 15일 “정부는 지난 8일 북측에 남북 고위급회담을 5월14일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며 “북측이 오늘 통지문을 통해 16일 회담 개최를 수정 제의해왔다”고 밝혔다. 통일부 측은 “판문점 선언 이행방안을 북측과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충실하게 이행함으로써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위급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선다. 지난달 판문점 선언을 통해 이달 중 열기로 한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과 8·15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논의할 적십자회담 준비가 우선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을 잇는 동해선·경의선 철도 연결을 비롯한 경제협력과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참가 관련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이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에 남측 통신사 1곳과 방송사 1곳의 기자를 각각 4명씩 초청한다고 알려왔다. 북 조평통 명의 통지문에 따르면 초청받은 기자들은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비자를 받고 22일 베이징에서 전용비행기로 다른 외국 기자단과 함께 원산 갈마 비행장에 도착한다. 이후 원산에서 숙소와 프레스센터를 이용하며 풍계리 핵실험장까지는 열차로 이동한다. 통일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3월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참석을 위해 회담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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