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흥국증권 구조화금융팀, 이베스트증권으로 이동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추후 매각 시에도 도움될 것"
입력 : 2018-04-17 16:40:11 수정 : 2018-04-17 16:40:11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흥국증권 구조화금융팀이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통째로 자리 이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를 통해 투자은행(IB)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돼 추후 매각 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흥국증권 구조화금융팀 7명 전원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기업구조화금융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회사를 옮긴 사실을 알리는 안내문 발송을 완료했다. 
 
이 팀의 영입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대기업 대상의 유동화채권을 발행하는 등 자금공급 업무로의 영역 확장이 가능하게 됐다. 이 팀은 과거 흥국증권서 KCC, 이랜드월드, 두산중공업, 동국제강 등 굵직한 대기업의 회사채 발행 업무를 도맡아 왔다.  
 
리더격인 남궁환 팀장은 신한은행에서 대기업을 상대로 재무 개선을 돕고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화금융 업무를 해왔으며 2년 전 골든브릿지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골든브릿지증권서 대체투자팀을 꾸리고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는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해 흥국증권으로 이적했다. 
 
다시 회사를 옮기게 된 배경은 고객사의 자금조달 규모를 늘리기 위해서다. 금융투자업 규정상 증권사의 신용공여한도는 자기자본의 100%로, 자기자본 규모 이상으로 대출액을 늘릴 수 없다. 자기자본에 따라 빚을 내 조달할 수 있는 자본의 규모가 달라진다는 얘기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4000억원 정도로, 흥국증권(600억원)의 7배 정도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대기업구조화금융팀 확보로 채권인수 등 IB 업무로의 확장이 가능해 졌다는 평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타 중소형사와 마찬가지로 IB 인력 확보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초대형 IB 증권사의 등장 속에서도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서기 위한 전략이자, 증시 변동성과 상관없이 안정적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달에는 투자금융팀을 신설하고 케이프투자증권서 팀 단위로 3명을 영입한 바 있다. 이 팀은 비상장 기업 등의 주식과 채권 발행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주게 되면서 추후 기업 매각 시에도 웃돈을 받게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당초 모회사인 LS네트웍스가 매각을 추진했으나, 매각 대상자들과 가격 등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수차례 결렬됐으며 결국 지난해 6월 매각을 잠정 보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 여의도 KT빌딩 내에 위치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사무실 전경.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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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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