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한중 관계 개선 기대에 주가 기지개
방한 중국 관광객 13개월 만에 증가…"본격화하면 주가 급등 가능성↑"
입력 : 2018-04-16 15:53:28 수정 : 2018-04-16 15:53:28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사드 문제'로 냉각됐던 한중 관계 회복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인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 화장품 업종 내에서 아모레퍼시픽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3000원(0.9%) 오른 3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주가 상승률은 6.62%다. 등락이 반복되고 있지만 조금씩 주가 수준을 높이는 모습이다. 지난달 초 20만원 후반이던 주가는 이달 30만원 초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과의 관계 회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경제 동향을 보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4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3.3%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난 것은 13개월 만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중국 인바운드 숫자는 기대를 넘어선 수치"라며 "이달 하순 열릴 예정인 한중 경제공동위원회에서는 중국인의 한국 여행 활성화 등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본격화하면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수의 의미 있는 반등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며 "크루즈 재개 등 강한 반등 시그널이 나타나면 화장품 업종 주가는 추가 급등할 가능성이 크고 특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은 주가 상승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은 1분기까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와이즈에프앤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줄어든 2338억원이다. 시장 예상보다 적은 영업이익을 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면세 판매 부진에 작년 9월 시행된 인당 구매제한 강화 등이 겹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이 반등하면서 연간 기준으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년간 브랜드파워 강화와 제품력 향상에 주력했고 방한 중국인 회복을 바탕으로 성장 가도에 재진입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날 84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신세계면세점에서 유커들이 면세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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