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플러스)제노레이, 가격 경쟁력 강화·라인업 확대로 틈새 시장 공략
의료용 영상진단장비 제조업체…5월 코스닥 입성 예정
입력 : 2018-04-17 08:00:00 수정 : 2018-04-17 08: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의료용 영상진단장비 제조업체 제노레이가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의료용 방사선(X-ray)관련 글로벌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7.2%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회사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 사이에서 가격 경쟁력과 제품 라인업 확대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노레이의 공모 희망가는 1만7500원~2만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05억원~123억원이다. 5월 9일~10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6일~17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같은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01년 설립된 제노레이는 병원 및 치과에 의료용 방사선 영상 진단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부문은 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메디칼(Medical) 사업 부문과 치과를 대상으로 하는 덴탈(Dental) 사업 부문으로 구분된다.
 
메디칼 사업부에는 실시간 X-ray 영상을 제공하는 장비인 C-arm, 여성 유방암 진단 시 활용되는 X-ray 검진 장비 ‘Mammography’ 등이 있다. 덴탈 사업부에서는 치열 구조를 단면 영상으로 구현하는 장비인 Panorama ▲Cephalometry(두상 측면을 단면으로 촬영하는 장비) ▲3D CT(두상을 3차원 영상으로 촬영해 보여주는 장비) ▲Portable X-ray(손으로 들고 촬영할 수 있는 휴대형 X-ray 장비)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노레이가 속한 의료기기 시장은 GE, 필립스 등 글로벌 대기업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가격 경쟁력과 제품 라인업 확대로 틈새시장을 노릴 계획이다.
 
제노레이 측은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적 장벽으로 인해 신규 업체의 진입이 용이하지 않은 시장 환경”이라며 “기술 변화에 적시 대응하고 있고, 신시장 선점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R&D)과 운영 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연구개발비에 35억8900만원, 유형자산 취득에 8억원, 운영자금에 34억8300만원으로 총 78억7200만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유형자산 취득과 관련해 회사 측은 “신규 금형제작과 노후화된 금형을 개선하는 비용으로 향후 원가절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노레이의 실적은 성장세다. 작년 매출액은 2016년 대비 16.2% 증가한 44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1%, 60.3% 증가한 62억원, 52억원으로 집계했다.
 
종속 법인으로는 100% 지분을 보유한 미국법인(Genoray America Inc.), 독일법인(Genoray EU GmbH.), 일본법인(Genoray Japan Co.,Ltd.) 등 총 3개가 있다. 제노레이가 아시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호주 시장을 전담하고 있고 미국법인은 북미와 남미를, 독일법인은 유럽 전역을 맡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과 독일 법인에서는 각각 3억원, 23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고, 일본에서는 1억18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69.3%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3개의 해외 현지법인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 위치한 40여개의 대리점을 활용해 수출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해외 매출 비중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감안해야 할 리스크 요인으로는 연구 개발비의 자산화가 꼽힌다. 제노레이는 의료기기 제조업의 특성상 개발 기간이 오래 걸리고 연구개발비 지출이 크다. 이 때문에 향후 경제적 실현 가능성이 높은 일부 지출의 경우 무형자산으로 처리하고 있다. 제노레이가 개발비를 자산화한 비율은 지난 2015년 53.12% ▲2016년 42.39% ▲2017년 55.48%을 기록했다. 제노레이 측은 연구개발비용의 지출금액을 일부 자산화 했지만, 상품화에 실패할 경우에는 손상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전문 디지털 C-Arm의 제품 사진. 기존 장비와 비교해 차별화된 외형 디자인과 디지털 영상 등 품질을 향상시켰다. 사진/제노레이 홈페이지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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