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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희망타운·청년주택 설계 공모전
내달 국토부·LH 공동 개최…공공주택 질적 수준 향상 도모
2018-03-21 15:47:22 2018-03-21 15:47:22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내달 말 제1회 대한민국 퍼블릭 하우징(PUBLIC HOUSING) 설계공모 대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밝힌 공공주택 혁신을 통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에 따른 후속 조치다.
 
설계 공모 대상지는 수서역세권 A1-2BL·고양지축 A2B 신혼희망타운, 울산다운2 A5BL 신혼부부특화단지, 완주삼봉 S1BL 청년주택 등 총 7개 공공주택 사업부지다.
 
신진·여성 건축가 등 국내 건축가를 대상으로 4월 공모전 개최 공고를 거쳐 7월에 작품 접수 및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다. 각 지구별 당선자에게는 해당 주택 블록의 설계권(총 107억원 규모)이 부여된다.
 
그동안 국내 대표 주거유형인 아파트는 건설·공급의 경제성, 생활의 편의성 등 많은 장점에도 지역적 특성과 다양성이 배제된 형태의 획일성, 외부 도시공간과 단절된 대규모 단지의 폐쇄성 등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
 
특히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주거의 질적 수준을 고려하지 앟은 물량 위주의 공급이란 비판과 함께, 판상형·편복도라는 획일화된 형태가 임대주택의 부정적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의견도 제기돼 왔다.
 
이에 국토부는 공공주택의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공공주택의 설계·디자인 품질 향상을 추진 중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디자인에 제약 요소로 작용하는 공공주택 사업자의 내부 설계지침 등을 개선하고,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공공주택의 전반적인 품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비정기적·이벤트성으로 추진된 '강남 보금자리 국제현상 공모 등 특화설계 공모를 연례화해, 매년 공공주택 사업물량의 일정량을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진현환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과거에 정부가 공공주택의 양적 공급에만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을 통해 공공주택의 전반적인 질적 수준을 향상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내달 말 제1회 대한민국 퍼블릭 하우징(PUBLIC HOUSING) 설계공모 대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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