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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KS표준 200종으로 확대
산업부, 2021년까지 목표…차량·사물통신표준 등 지정
2018-03-06 16:10:50 2018-03-06 16:10:50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정부가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국가표준(KS)을 대폭 확대하고 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7일 오후 서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자율주행차 표준기술연구회'를 열고 자율주행차 관련 KS 확충, 국제표준 제안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는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위험을 판단해 주행 경로를 계획하는 등 운전자의 주행 조작을 최소화하면서 스스로 안전 운행할 수 있는 자동차다. 정부는 이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표준화 계획을 세우고 자율주행차 KS를 작년 말 93종에서 2021년까지 20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운전자의 손발 접촉 없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자율차선변경시스템, 엔진제어·조향장치 등 차량 내부의 전자제어장치간의 고속 광통신용 인터페이스, 차량 무선통신(WAVE)을 활용해 고속 이동 중 끊김없는 차량간 통신환경을 제공하는 차량·사물통신(V2X) 표준 등이 KS로 지정된다.
 
또 자율주행차의 디지털 부품, 센서 등 반도체 사용 증가에 따라 자동차 반도체 가이드라인 국제표준(ISO 26262-11)이 6월쯤 제정되면 이를 KS로 제정해 안내서를 제작, 배포키로 했다.
 
특히 차선유지보조시스템 성능평가 방법 등 우리나라가 제안한 11종의 자율주행차 기술이 국제표준에 포함되도록 관련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차량 간 통신(V2V) 기술과 관련한 3종의 국제표준도 새롭게 제안할 방침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상용화 선도국 도약을 위해서는 범부처 및 민·관 표준화 협력강화가 필요하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표준화 수요를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차의 시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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