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 '리뉴얼' 통했다…적자 탈피
윤 회장 "타깃층 1020으로"…'코트디럭스'·'디스럽터2' 히트 성과
입력 : 2018-02-22 18:33:30 수정 : 2018-02-22 18:33:3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휠라코리아(081660)가 브랜드 리뉴얼 효과로 국내법인 적자에서 탈피했다. 윤윤수 회장이 지난 2016년부터 10~20대로 주력 고객을 수정한 이후 신발을 중심으로 히트 상품이 잇따라 출시된 덕이다.
 
22일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이 2180억원으로 전년 보다 1741.1%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250억원 적자에서 510억원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회복의 주역은 국내법인의 턴어라운드다. 특히 '코트디럭스' 등 신발이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고, 생산효율성을 높이면서 원가율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자회사인 글로벌 골프용품 기업 아쿠시네트(Acushnet)가 연결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자회사 아쿠시네트 실적이 2016년 11, 12월 두달만 반영됐지만 지난해 부터 연간 실적으로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휠라코리아가 윤윤수 회장(사진)의 '브랜드 리뉴얼' 효과를 보며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사진/뉴시스
 
휠라코리아 내부적으로는 국내의 경우 브랜드 리뉴얼과 일부 슈즈 브랜드의 성공적인 마케팅이 실적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브랜드 리뉴얼에 주력했다. 윤 회장은 '2020 휠라 뉴 비전'을 정립해 현재의 기업가치를 2배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윤 회장은 기존 30~40대 주력이던 브랜드 타깃을 10~20대로 낮춰 잡았다. 브랜드 리뉴얼 작업의 효과를 본 대표 상품군이 신발이다. 특히 2016년 출시된 '코트디럭스'가 지난해 12월 판매 100만족을 돌파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코트디럭스는 중국 푸젠성의 글로벌 소싱센터를 통해 단가를 낮춰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해 출시된 어글리슈즈 '디스럽터2'가 '코트디럭스'의 인기 바통을 이어받았고, 올해 새롭게 출시한 '휠라레이'가 어글리슈즈 열풍을 이어가는 중이다. 휠라코리아는 '휠라레이'에 휠라 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은 레트로풍 디자인과 복잡한 패턴을 더해 차세대 어글리 슈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포츠의류에서도 빅로고가 그려진 티셔츠 등 헤리티지 라인을 중심으로 브랜드 리뉴얼 효과를 봤다.
 
4분기의 경우 소비심리가 개선됐고 추위로 인해 방한복, 패딩 매출이 오르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분기 주력 제품인 패딩 등 판매단가가 높은 방한복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2016년 4분기 아웃도어에서 재고 손실이 약 30억원 발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지난해 휠라골프 사업은 완전히 철수하면서 일부 수익 감소는 있었지만, 규모가 총 매출액의 1% 미만으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자회사인 아쿠시네트도 타이틀리스트 클럽 신제품 출시 등으로 이익이 개선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세제 개편으로 아쿠시네트의 순이익이 늘어났고, 뉴욕증시에서 상장 후 아쿠시네트의 주가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휠라코리아의 지분가치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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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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