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둑해진 우리 아이 세뱃돈 '어린이펀드'로
눈높이 맞춘 운용보고서 제공…세제혜택도 덤으로
입력 : 2018-02-19 16:06:24 수정 : 2018-02-19 16:06:24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설 명절 이후 세뱃돈으로 두둑해진 자녀의 용돈을 어떻게 관리할 지 고민이라면 어린이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자녀들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줄 수 있게 맞춤형 운용보고서가 제공될 뿐만 아니라, 펀드 투자로 발생한 수익이 증여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돼 세제혜택도 누릴 수 있다. 
 
19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국내 설정된 24개 어린이펀드의 1년 평균수익률은 16%다. 개별 펀드에 따라 최대 3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 중인 곳도 있다. 지난해 설에 투자에 나섰다면 이 같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펀드 1(주식)종류A와 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펀드 1(주식)종류C5는 나란히 32%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펀드 1(주식)(종류C 5)이 21%를, 삼성자산운용의 착한아이예쁜아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이 20%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어린이펀드의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에 나서야 하는 만큼 최근 5년치를 살펴보면 평균수익률은 21%로 국내채권혼합형펀드(14%)를 훨씬 웃돌고 있으며 국내주식형펀드(22%)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높은 수익률뿐 아니라 세제혜택도 챙길 수 있어 더 많은 이익을 손에 쥘 수 있다. 자녀의 명의로 된 어린이펀드의 경우 증여세 부과 대상에서 일부 제외된다. 현행 상속증여세법에서는 만 19세 이하 자녀에게는 10년간 2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어린 자녀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 등은 어린이 펀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눈높이에 맞는 운용보고서를 별도로 분기별로 제공하고 있으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NH-아문자산운용은 경제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어린이펀드의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더 큰 이득을 거둘 수 있지만 단기투자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조언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 5년간 어린이펀드 설정액을 보면 1조2750억원이 오히려 줄었고, 1년치를 살펴봐도 2153억원이 감소했다. 아직 장기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부족한 상황이다.
 
NH-아문자산운용 관계자는 "어린이 펀드의 경우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적립할 수 있는 펀드이어야 하며 미래에 자녀 교육, 결혼자금 등에 필요한 목돈 마련에도 도움이 된다"며 "단기 수익률보다는, 꾸준하고 안정성 있는 장기 수익률을 내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단체로 세배를 하는 어린이들의 모습. 어린이펀드의 경우 장기적 계획을 갖고 추후 자녀가 성장한 이후 목돈 마련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사진/뉴시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이정하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