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형석 총괄부회장, 애경산업 상장 '드라이브'
제주항공 이어 지주사 AK홀딩스 핵심 계열사 3곳에 날개 달아줘
입력 : 2018-01-16 06:00:00 수정 : 2018-01-16 06: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그룹 CEO)이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을 등에 업고 올해 퀀텀 점프를 선언하면서, 상반기로 예정된 애경산업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가 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해 지난해 11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통상 신청부터 상장완료까지 평균 5개월이 소요됨을 감안하면 애경산업은 상반기 중 가장 먼저 코스피에 입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에서는 애경산업이 상반기 중 공모금액 1조원 규모로 상장할 걸로 보고 있다.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사진)이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을 등에 업고 올해 퀀텀 점프에 나서면서, 우선은 상반기로 예정된 애경산업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가 그룹의 과제로 떠올랐다. 사진/애경그룹
 
애경그룹은 2012년 애경유화(161000)에서 AK홀딩스(006840)를 인적분할해 재상장한 후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2015년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처음으로 제주항공(089590)을 성공리에 상장시켰다. IPO 추진 후 세금추징 문제로 추진이 보류된 AK켐텍을 비롯해 그룹 계열사의 상장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어 그룹사 시가총액에 미칠 영향도 크다. 당장 애경산업의 IPO가 마무리되면 상장그룹 시가총액이 3조5000억원으로 대림그룹(4개사·3조4000억원)과 비슷한 규모로 30위권 내 랭크될 것으로 보인다.
 
채 총괄부회장은 계열사 IPO에 더해 4600억원대 투자와 1300여명 신규채용으로 올해 대규모 투자와 인재를 채용해서 그룹사로써의 면모를 더 강화할 구상을 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지주회사 전환을 마치고 성장을 위한 투자여력을 확보한 그룹은 핵심 자회사들을 상장시키며 신규사업을 키우기 위해서 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채 총괄부회장은 고 채몽인 선대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06년부터 총괄부회장에 오른 뒤 사실상 총수 역할을 수행중이다. 애경산업은 차남인 채동석 부회장, 제주항공은 사위 안용찬 부회장이 이끌고 있어 애경산업의 IPO 추진은 오너일가가 이끄는 핵심 계열사에 날개를 달겠다는 그의 복안인 셈이다.
 
애경산업은 세제와 화장품 등을 만들어 파는 생활용품제조업체로 제주항공, 애경유화, AK에스앤디, AK켐텍, 애경화학,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 등 AK홀딩스의 7개 자회사 중 하나다. 실적 성장세는 상장 추진에 힘을 싣는다. 애경그룹 영업이익은 2015년 1600억원, 2016년 2700억원으로 증가세였고 2017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600억원에 달했다. 애경산업의 영업이익도 2015년 273억원, 2016년 400억원, 2017년(3분기 누적) 418억원으로 최근 3년새 꾸준히 확대됐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애경산업을 비롯해 제주항공, 애경유화 등 주요 계열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 지난 10년간 수익 중심으로 경영하면서 재무구조가 매년 개선된 영향"이라며 "2016년 1306억원이던 투자금액을 지난해 3000억원 가까이 늘렸고 올해는 4620억원 규모로 키워 영업이익을 20% 이상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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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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