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 올해도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의 버팀목
신도심에서 구도심으로 중심이동…재개발 호재 주목
입력 : 2018-01-10 06:00:00 수정 : 2018-01-10 06:00:00
[뉴스토마토 조한진 기자]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짙어지는 가운데 부산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지방 분양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은 신도심에서 구도심으로 이어지는 재개발 모멤텀이 살아있고, 대구의 경우 입주물량 감소로 인한 가격 방어가 예상되고 있다.
 
8일 KB부동산 아파트시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부산과 대구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각각 944만원, 871만원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부산은 약 3.6%, 대구는 약 4.3%가 상승했다. 이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울산, 경북, 경남 등 주변지역과는 다른 흐름이다.
 
두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수치상 약세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올해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상승폭이 줄었지만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대구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상승곡선이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부산에서는 올해 4만7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보다 7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한화건설 등 대형사 등을 비롯한 다수의 건설사들이 부산에서 분양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부산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중심으로 분양 시장이 형성될 예정이다. 연제구 연산동 연산3주택재개발(1563가구), 해운대구 반여동 부산반여1-1재개발(638가구) 등이 관심 단지로 꼽히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1~2년 전까지 부산은 명지국제도시와 정관신도시 등 신규 개발지역의 호재가 시장을 견인했다”며 “앞으로는 이에 더해 서구와 동구 등 낙후지역 정비사업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부산 구도심은 재건축 수요가 꾸준하게 발생할 여지가 충분한 상황”고 말했다.
 
올해 대구는 입주물량 부족이 아파트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의 올해 입주물량은 1만984가구로 예정돼 있다. 이는 지난해(2만2224가구)에 비해 50%이상 줄어든 수치다. 내년에는 6000가구 이하로 물량이 더 축소될 예정이다.
 
올해 대구에서는 37개 단지, 2만4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그러나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실제 공급 물량은 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건설사와 시장 상황으로 고려하면 절반가량이 실제 분양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도 부산과 같이 원도심의 재개발사업이 아파트 분양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 정비사업 가운데는 북구 복현동 복현주공2단지재건축(594가구), 중구 남산동(남산4-4재개발(1368가구) 등이 주목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구는 입주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이 아파트 매매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승률의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아파트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몇 년 동안 대구에서는 수성구 등 원도심의 신규 아파트들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3동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동래온천 투시도 사진/대림건설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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