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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시즌 맞아 현대·기아차, 법인 교체차량 쟁탈전
그랜저·EQ900 등 인기끌 것으로 전망
2017-12-04 17:23:25 2017-12-07 13:42:53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연말 정기인사 시즌에 돌입하면서 법인차시장을 놓고 자동차업체간의 법인 영업 경쟁이 뜨거워 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임원 정기인사가 몰려있는 연말·연초 인사시즌에 법인판매 비중이 높은 준대형·대형세단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난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연말 연초에 교체수요가 일어나기 때문에 영업을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 업체별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쟁탈전이 벌어진다"며  "이 기간 법인차 판매 확대를 통해 못다한 국내판매량 증대는 물론 내년 일반판매차량의 증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임원 차는 준대형·대형세단이 주로 선택된다. 10대 그룹에서 상무급은 통상 배기량 3000㏄ 미만·가격 4000만원대, 전무급은 3500㏄ 미만·5000만원대 차량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부사장급은 4000㏄ 전후, 사장급은 5000㏄대급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기업별로 상의하다. 차 모델 별로 살펴보면 상무와 전무급은 대개 준대형세단인 현대차(005380) 그랜저·아슬란, 기아차(000270) K7·K9 등이 대상이다. 부사장과 사장 이상에서는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등을 선택한다.
 
현대·기아차는 그랜저와 제네시스, K9 등을 통해 법인차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법인차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그랜저와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EQ900.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브랜드의 EQ900을 선택할 신규 임원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Q900은 제네시스 브랜드 중 최고급 차량으로 지난 2015년 출시 당시에도 법인 계약이 약 66%를 차지하는 등 특히 고위급 임원급에게 인기가 많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제니시스 차량은 법인 판매가 아니라도 꾸준한 인기 탓에 차량을 받는 데까지 1달 이상 걸린다"며 "법인차 계약은 회사대 회사로 이뤄지고 있으며 프로모션 수준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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