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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대통령 공산주의자 발언, 매우 부적절"
2017-10-31 16:43:15 2017-10-31 16:43:15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라고 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남북이 대치한 상황에서 뚜렷한 증거 없이 특정인을 공산주의자라고 단정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며 "특히 그렇게 지칭된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그를 선출한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이어 "MBC는 공적책임이 있는 방송이며 그런 방송을 감독하는 방문진의 수장으로서 상당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고 이사장은 "어이가 없다"며 "아무 근거 없이 말했다는 것에 대해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지난 국감에서 자유한국당 의총장을 방문해 "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라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날 증인으로 채택됐던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왼쪽부터) 김석진 방통위원, 이효성 방통위원장, 허욱 부위원장이 31일 열린 방통위 종합감사에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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