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올해 3분기 세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출하량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OLED TV 시장 확대를 학수고대해왔던 LG가 함박웃음이다.
13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OLED TV 출하량은 약 34만1000대로 지난해 3분기약 14만3000대보다 14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 21만8000대, 2분기 28만2000대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3분기 전체 TV 출하량이 1.4% 증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이는 LG전자가 OLED TV 출하량을 대폭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올해 3분기 LG전자의 OLED TV 출하량이 약 24만7000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86.7%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LG전자가 OLED TV 출하량의 대부분을 소화하고 있지만 올해 4월 소니, 6월에는 파나소닉이 OLED TV 진영에 합세해 공격적으로 출하량을 늘리는 중이다. 증권가는 소니가 매달 약 2만대의 OLED TV를 출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니는 하반기 OLED TV 생산량을 더욱 늘릴 전망이다. 소니는 상반기 통틀어 OLED TV용 패널을 약 10만장 확보했는데, 하반기에는 분기마다 10만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중국의 창홍, 콩카, 스카이워스 등도 하반기 OLED TV 출하량을 2~3배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TV용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중국 OLED TV 전선을 넓히기 위해 중국 베이징에서 ‘OLED 파트너스 데이’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LG전자, 소니, 필립스, 스카이워스, 수닝 등 한중일 OLED TV 업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여했다. 류탕스 스카이워스 CEO는 “포화상태인 중국 TV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는 돌파구가 OLED TV”라면서 “OLED TV가 브랜드 인지도 및 점유율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뱅앤올룹슨(B&O)·뢰베·메츠 등 OLED TV 동맹에 가세한 유럽 업체도 제품 판매를 본격화 한다. 뱅앤올룹슨은 최근 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처음으로 OLED TV를 공개하고 이달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그룬딕도 55인치와 65인치 OLED TV를 판매하고 있으며 내년 초 월페이퍼(wallpaper) TV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 세계 OLED 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68만대에서 올해 140만대, 내년에는 25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전체 TV시장에서 OLED TV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는 2.2%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9%, 오는 2020년에는 11.1%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미 OLED TV는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해 올해는 170~180만대, 내년에는 25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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