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짐월드 대표 "맥포머스로 레고 이길 수 있다"
2020년까지 전세계 120개국 진출 목표
입력 : 2017-09-11 15:39:23 수정 : 2017-09-11 15:44:44
[뉴스토마토 정재훈 기자] "덴마크에 레고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맥포머스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한국짐보리 짐월드가 자사 에듀플레이 완구 브랜드 '맥포머스'를 앞세워 세계적인 완구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선언했다. 11일 짐월드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고, 2020년까지 120개국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기영 짐월드 대표는 "지난 2007년 국내 총판사업으로 시작해 어느덧 10년이 지났다"며 "당시 업계는 우리 회사를 두고 2~3년 반짝 인기를 끌다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 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건재하다"며 소회를 드러냈다.
 
이어 박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볼 때 국내 완구업계는 아직도 변방에 불과하다"며 "이런 변방에서 10년 만에 전 세계 69개국에 수출하는 완구기업을 일군 것은 대단히 괄목할만한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짐월드는 지난 2010년 11월 미국 완구 브랜드인 맥포머스를 인수해 국내 완구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 이후 맥포머스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 벌어들인 매출액 812억원 가운데 8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이 같은 해외 성과를 이룬 배경은 적극적인 현지 진출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회사는 지난 2012년 미국 현지법인을 시작으로 영국, 독일, 중국에 차례로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박 대표는 "현지에 법인을 세우면 비용이 훨씬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면서도 "해당 국가에서 제대로 된 마케팅을 위해서 또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주요 거점 국가에 직접 진출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맥포머스가 레고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던 레고가 지난해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을 두고, 마치 글로벌 완구시장 전체의 위기인 것처럼 침소봉대하는 경향이 있다"며 "레고를 비롯한 다수의 완구기업들이 앞으로의 완구 트렌드를 '디지털화'로 제시하는데, 개인적으로 아날로그가 가진 감각능력은 디지털화를 통해 절대로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맥포머스는 수리력은 물론 조형·추리능력 등 다양한 능력 발달에 유용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 됐다"며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하나의 '교육도구'로 인식되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1등도 없다"며 "전자업계에서 삼성이 글로벌 1등이 됐듯이, 짐월드가 전 세계 완구업계의 선두주자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기영 짐월드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짐월드
 
정재훈 기자 skj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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