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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위원장에 문성현…'노사정 대타협' 속도 날 듯
2017-08-24 10:22:25 2017-08-24 10:22:25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에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위촉된 가운데 문재인정부가 그간 강조해온 ‘노사정대타협’에 속도가 날지 주목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문 위원장에 대해 "노동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균형감과 전문성이 뛰어난 노동분야 전문가"라며 "노동자와 기업, 정부, 시민사회 등 모든 주체가 상호간에 양보와 협력을 통해 사회적 대통합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 위촉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있던 노사정위가 본격 가동되고 노동계와 기업, 정부 간 공식 대화채널이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정위원장은 지난해 6월 김대환 당시 위원장이 노사정 갈등을 중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정부가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고용·노동정책의 기치로 내걸고 있는 가운데 노사정위의 중요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한국형 사회적 대화기구를 만들어 노동존중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같은 노동계 출신인 문 위원장이 민주노총 등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경남 함양 출신의 문 위원장은 진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노동운동에 투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전국금속연맹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민주노동당 창당에 일조한 문 위원장은 통합진보당 탈당 뒤 지난 2012년과 올해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 참여했다.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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