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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부위원장에 김용범 사무처장 임명
거시·미시경제 해박한 '실력파'…"정부 정책 추진할 적임자"
2017-07-20 16:13:35 2017-07-20 16:13:35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김용범 현 금융위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같은 대학 행정학 석사,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시 30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금융위 전신인 재무부와 재정경제부에서 증권제도과, 금융정책과, 은행제도과 등 주요 부서들을 두루 거쳤다. 금융위 출범 후에는 자본시장국장과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인선 배경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정통 금융관료로서 업무전문성은 물론 기획력 분석력이 뛰어나고 소통능력까지 겸비했다"며 "새 정부의 금융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에 대해 행정고시 상위권 출신 엘리트 공무원이 즐비한 금융위 내에서도 거시·미시경제 모두에 해박한 '실력파'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박사학위 취득 후 세계은행에서 선임재무전문가로 근무하던 그는 김석동 당시 재정경제부 차관보(전 금융위원장) 권유에 따라 재경부 은행제도과장으로 국내에 복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국제금융시스템개혁국장을 맡아 글로벌 금융규제 개혁과 국제통화기금(IMF) 지배구조 개혁을 추진하는 등 국제금융 분야에도 전문성이 있다.
 
김용범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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