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구태우기자] 고용노동부가 노조 파괴 의혹을 받고 있는 KPX케미칼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 고용부 울산지청은 근로감독관을 대거 투입, 법무법인의 자문을 받아 노조 파괴를 시도한 정황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고용부 울산지청은 17일 "KPX케미칼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뉴스토마토>의 지난 11일자 단독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노조 파괴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근로감독을 결정했다. 울산지청은 18일부터 21일까지 근로감독을 진행하고,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경우 감독 기간을 연장한다. 울산지청 근로감독관 3명과 부산지청 근로감독관 1명 등 총 4명이 투입된다.
울산지청 관계자는 "언론보도를 통해 제기된 KPX케미칼 (노조 파괴)의혹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PX케미칼 관계자는 "노조 파괴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회사는 숨길 게 없다"며 특별근로감독에 대한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KPX케미칼이ㅇ법무법인과 ㅅ노무법인의 자문을 받고 노조 파괴를 시도한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회사가 복수노조 설립으로 기존 한국노총 소속 노조 무력화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KPX케미칼노조가 2016년 서울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다. 사진/뉴시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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