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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장관 "바닷모래 채취 관행 바로 잡을 것"
"해양수산업, GDP 10% 수준까지 끌어 올릴 것"
2017-06-28 16:31:43 2017-06-28 17:01:51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오찬간담회를 갖고 "취임 이후 이제 10일이 지났고 그 동안 글로벌 해양강국의 꿈을 키우자는 목표를 잡았다"며 "구체적으로 해양수산을 GDP 10%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민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현재 해양수산은 GDP의 6.4% 수준인데 기존산업을 다듬어 고부가가치화하면 10% 목표 달성은 가능하며 허황된 약속은 아닐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해양수산 업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무엇보다 바다와 관련된 모든 일에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 발언권을 행사하며 관련 업계의 대변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며 "직원들에게도 관행, 관망, 관권을 벗어나는 '삼관'을 바탕으로 환골탈태해 바다 의 기상을 닮은 부처로 거듭나기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으로 다가 온 지방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김 장관은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물망에 올라 있다.
 
김 장관은 "절대 나가지 않겠다고 거짓말하는거보다 가능성을 열어놓는 게 정직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아직 99%는 출마 생각이 없고, 현실적으로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어려운 해양 현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해수부의 사기도 올리며 조직도 일신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침체된 해운산업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국정자문위원회 종료 이후인 7월말까지 실행계획을 세울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바닷모래 채취를 둘러싼 건설업계와 어민의 갈등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와 논의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 장관은 "지금까지 바다는 무주공산처럼 생각해 먼저 파헤치는게 임자였는데 그건 곤란하다"며 "바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 조사가 선행되고 그 바탕위에서 모래를 팔지말지 허용해야 한다. 기존에 해왔으니 계속한다는 건 안된다"고 말했다.
 
4대강 보 방류 이후 적조 등 바다오염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4대강 보의 방류를 확대하면 수질이 더 좋아지는 것이 분명하다"며 "유속이 빨라지고 물이 좋아지면 최종적으로 바다에 좋은 영향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수산과학원이나 해양환경관리공단의 관련 연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지속적인 관리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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