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 "매각 무산시 금호그룹 책임 물을 것"
박삼구 회장 퇴진 추진, 우선매수권 박탈 할 것
입력 : 2017-06-20 17:14:05 수정 : 2017-06-20 17:14:05
[뉴스토마토 양진영기자]산업은행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매각이 무산될 경우 금호그룹과 거래관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고 현 경영진을 퇴진시키며 우선매수권 박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0일 오후 주주총회를 열고 "금호타이어가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매각절차를 신속히 종결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사업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국부문의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서 더블스타에 매각이 최선의 방안"이라며 "상표권 문제 등으로 금호타이어 매각이 무산된다면 추가적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국사업의 근본적 해결이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채권단의 추가지원 또는 구조조정 추진이 의미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에는 중국사업의 근본적 문제 해결이 가능한 만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박삼구 회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워크아웃 이후 중국사업의 정상화 실패로 최근 회사가 경영위기를 맞게 된 만큼 매각이 무산될 경우 책임을 물어 경영권을 박탈하겠다는 것이다.
 
채권단은 2010년 워크아웃 이후 3.9조원에 달하는 금융지원을 실행했으며 채권 회수조치 없이 신규자금 및 회사가 벌어들인 수익 전액을 중국사업 정상화와 중앙연구소 및 미 조지아 공장 건설 등 경쟁력 향상에 투입토록 조치한 바 있다.
 
그러나 금호타이어는 2015년 675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며 2016년에는 379억원, 올해 1분기에는 606억원의 당기순손실이 이어졌다.
 
한편, 채권단은 현재 추진중인 만기도래 채권의 3개월 연장은 더블스타의 매각거래가 진행중인 만큼 차질없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0일 오후 주주총회를 열고 이번 매각이 무산될 경우 금호그룹과 거래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빌딩 본관 앞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인수 반대 결의대회’에 참가한 대리점 대표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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