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사상 처음 매출 12조원 벽을 깬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이 매출 13조원에 도전한다.
특히, 무선데이터 수익과 고객생산성향상(IPE) 사업을 선봉에 세운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017670)은 28일 전화회의 방식을 통해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인한 무선데이터 가입자를 늘려 무선 데이터 매출 향상에 노력하고, IPE를 통한 기업 시장의 신규 창출로 매출목표 13조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IPE에 대한 과도한 관심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SK텔레콤은 "IPE는 단기적인 매출 목표보다 장기적 사업 확장성을 가진 사업 구축이 목표"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결과 나타내는 것이 우선인 사업"이라고 밝혔다.
종합해보면, IPE는 '돈보다는 사업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는 얘기다. IPE 실적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여전한지 기업용 무선데이터 매출과 B2B사업 매출까지 다 포함시킬 생각이다.
SK텔레콤은 IPE 사업을 위해 조직내 150명 수준의 IPE 사업단을 꾸려, 국내와 세계 시장 개척에 나서는 중이다.
매출 13조원 돌파 목표 앞에 SK텔레콤은 IPE보다 무선데이터 매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가입자당평균매출의 수준이 기존 가입자보다 20~30%가 높아, 수익성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올해 15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13종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채울 생각이다. 스마트폰 전체 판매 예상대수는 200만대이고, 당분간 일반 휴대폰보다 높은 4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할 생각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한 모토롤라의 모토로이는 28일부터 예약 가입을 받지만, 구글폰으로 알려진 넥서스원은 아직도 도입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단기간 보조금이 높지만 스마트폰 생산대수가 많아지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일반폰 대비 데이터 가입자당 평균 수익을 감안하면 손익에 포지티브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투자를 확대해 경쟁사에게 개방하겠다는 무선랜(Wi-Fi) 투자 계획은 결국 밝히지 못했다. 올해 SK텔레콤의 예상 투자 규모는 1조7500억원 수준이다.
SK텔레콤은 "현재 무선랜 투자규모를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무선랜 투자는 상당히 적극적인 상황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이달 중순 기자간담회에서 하성민 SK텔레콤 이동전화부문 사장은 공시사항이라는 이유로 무선랜 투자 계획 발표를 미룬 바 있다. SK텔레콤은 무선랜 확충을 위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유선네트워크 투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텔레콤은 이외에도 3.5세대로 알려진 HSPA+ 연구개발을 시작할 예정이고, 지난해 인수한 하나카드 관련 사업모델은 정부의 인허가가 종료된 뒤 밝히기로 했다.
또, 1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펀드를 SK텔레콤의 콘텐츠 경쟁력 향상을 위해 투입하고, 올해 배당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9400원 수준을 유지할 생각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12조1012억원, 영업이익 2조1793억원, 당기순이익 1조288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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