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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실업, 베트남 목바이에 산단 조성
총 132만㎡ 부지에 공장, 정·폐수시설,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2017-06-07 16:55:02 2017-06-07 16:55:02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태광실업그룹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베트남 산업공단 조성사업에 뛰어든다.
 
7일 태광실업그룹의 신발부문 계열사 태광(023160)실업은 다음달 베트남 목바이 경제특구에 염색기업을 주 타깃으로 하는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단지는 공단 부지 108만㎡와 상업부지 24만㎡ 등 총 132만㎡ 규모다. 하루에 각각 2만t을 처리할 수 있는 공업용수 및 폐수처리 시설과 하루 3000t을 공급할 수 있는 상수도 시설, 초고속 인터넷망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태광실업그룹의 신발부문 계열사 태광(023160)실업은 다음달 베트남 목바이 경제특구에 염색기업을 주 타깃으로 하는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사진/태광실업
 
국가 경제특구에 위치한 만큼 세제혜택도 지원된다. 베트남 법인세는 20%지만 입주기업에는 4년간 법인세 면제를 비롯해 9년간 5% 적용, 이후 2년간 10% 적용 등 총 15년간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개인소득세도 50% 감면 혜택을 받는다.
 
용수공급 및 폐수처리 종합인프라를 갖춰 입주기업이 배출하는 폐수를 공단이 대신 처리해 주는 것도 태광실업 공단의 차별점이다. 
 
태광실업은 인근 20분 거리 내에 다른 염색공단이 3개 들어서 있어 유사업종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산단이 베트남 남부 최대도시인 호치민에서 북서쪽으로 70km 떨어진 캄보디아 국경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만큼 분양가와 인건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 오는 2020년으로 예정된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호치민까지 1시간 내에 이동이 가능하며, 반경 10km 이내에 2000t급 선박 접안이 가능한 탄푹 항구가 위치해 교통 및 물류 인프라 활용도도 높은 편이다.
 
한편, 태광실업은 지난 22년간 베트남에서 사업을 펼친 신뢰도와 인지도를 활용해 입주기업들의 대관업무와 인허가 업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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