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스마트폰 '알파원' 출격…초고가 전략의 모험
269만5000원 '알파원' 18일부터 예판…"중국·러시아·중동 집중"
입력 : 2017-05-18 15:20:57 수정 : 2017-05-18 15:21:46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통신장비 기업 다산네트웍스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모험에 뛰어들었다. 럭셔리의 대명사 '람보르기니'에 '다미아니'까지 우군으로 확보했다. 가격도 2000달러대에 이어 연내 6000달러대까지 초고가 전략을 택해 '명품화'를 노린다. 시장 반응은 우려가 앞선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가운데)과 모델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알파원'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건 기자
 
다산네트웍스가 기획을, 람보르기니가 디자인을 맡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알파원'의 국내 예약판매가 18일부터 시작됐다. 스마트폰과 보조배터리·가죽케이스·지문인식USB를 포함한 패키지의 가격은 269만5000원(부가세 포함)이다. 해외 출고가는 2450달러(부가세 별도)다. 알파원의 제조는 중국 ZTE가 맡는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하며 국내 오프라인 판매장은 하남 스타필드 한 곳에 마련됐다.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알파원을 전시하며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은 "아이폰이나 갤럭시 시리즈에 만족하지 못하고 차별화하고 싶은 소비자층이 타깃"이라며 "화웨이는 포르쉐 디자인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판매 중인데 중국에서 월 수만대씩 판매된다"고 말했다. 알파원은 ZTE의 기존 스마트폰에 람보르기니 콘셉트의 디자인과 사용자환경(UI)을 적용했다. 기존 제품들과의 기능적인 차별점은 없지만 디자인과 콘셉트가 무기다. 국내 사후서비스는 TG삼보의 AS센터를 활용한다. 무상 품질 보증기간은 1년이며, 유상은 5년이다.
 
기대는 국내보다는 해외에 걸었다. 남 회장은 "가장 기대하는 곳은 중국·러시아·중동"이라며 "초도물량 5000대로 시작하며 글로벌 목표 판매량은 5만대"라고 말했다. 연내 보석 브랜드 다미아니와 협력해 6000달러대의 초고가 스마트폰도 출시할 계획이다. 남 회장은 "알파원에 다미아니의 보석 디자인을 추가한 새 제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며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도 연내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장비 위주로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집중했던 다산네트웍스는 알파원을 시작으로 B2C 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다. 남 회장은 "틈새시장을 노리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B2C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IT 관련 제품 위주로 B2C 사업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원의 전면(왼쪽)과 후면. 사진/박현준 기자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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