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정부, 올해 중기제품 구매 '86.2조'…사상 최대 '전망'
2017-04-25 10:00:00 2017-04-25 14:49:43
[뉴스토마토 정재훈 기자] 정부가 올해 86조2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제품을 공공구매한다. 사상 최대 규모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5일 국무회의에서 '2017년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목표안'이 심의 의결됐다. 올해 중기제품 구매 목표는 86조1845억원이다. 공공기간 총 구매액 118조4052억원의 72.8% 수준이다.지난해 목표 71.5% 보다 1.3%p 늘었다. 제품별로 보면 기술개발제품 구매목표는 지난해 실적보다 3600억원(9.7%) 증가한 4조600억원으로, 중소기업물품 구매액(29조8000억원)의 13.6%다. 여성기업제품 구매목표는 7조2800억원, 장애인 기업제품 구매목표는 1조3600억원이다.  
 
중기청은 올해 공공조달시장을 발판으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제도 이행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혁신형 기업 등 우수 중소기업의 공공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국내시장에서의 검증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연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에 대해서도 졸업제 시행, 지정요건 강화, 기술력 평가대상 확대 등을 통해 전반적인 품질제고 노력을 기울인다. 기술개발제품 등 우수제품에 대해서는 지방청별 구매상담회를 개최하고 기술개발제품 구매지원센터 등을 통해 제품 구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도 이행력도 강화한다. 공공구매 입찰과정에서 계약담당자의 공공구매제도에 대한 이행력 제고하고, 자체 입찰시스템을 가진 공공기관은 입찰 전 모니터링 강화로 제도 위반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또 즉시 입찰절차 중지 명령제도를 통해 공공구매제도에 위반한 입찰의 진행을 사전에 차단한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중소기업이 국내 공공조달시장에서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제품의 품질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해외 조달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중소기업 제품의 공공구매액은 86조1000억원으로 2년 연속 80조원대를 유지했다. 공공구매액이 늘어난 것은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실제 구매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총 구매액 가운데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을 나타내는 구매율 역시 73.7%로 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제품 법정구매비율인 50%을 달성한 기관은 총 763개로 전체 공공기관의 98.5%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재훈 기자 skjj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