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중국발 위기 돌파구로 인도 낙점
현지 최대 여행사와 환승수요 개발 MOU 체결
입력 : 2017-04-10 16:44:39 수정 : 2017-04-10 16:44:39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거대 신흥시장인 인도 공략을 중국발 위기 돌파구로 낙점했다.
 
10일 인천공항공사는 8일(현지시각) 오후 인도 뉴델리에서 현지 최대 여행사인 '튜이 인디아'와 신규 환승수요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13억 인구를 보유한 세계 제2의 인구대국이지만 해외여행객은 연간 약 18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4%에 불과해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된다.
 
인천공항에서는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이 인도 노선(델리, 뭄바이)에 취항 중이며 제한된 노선으로 지난 2015년까지 수송실적이 부진했으나, 지난해 델리를 중심으로 직항노선이 대폭 늘어남으로써(주 6회→주 15회) 여객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왼쪽)과 니킬 도다파르 튜이 인디아 사장이 MOU를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지난 2015년 양국 정부 간 항공회담을 통해 13년 만에 이뤄진 운수권 확대를 발판 삼아 인천공항공사와 항공사가 신규시장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이번 MOU는 최근 중국여객 감소세에 대한 대응책의 하나로 인도의 여객 증가를 더욱 가속화하고, 환승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자 추진됐다.
 
인도에서 미주를 오가는 여객의 90%가 제3국, 주로 유럽이나 중동을 경유해 여행하는 것에 착안해, 인천공항은 환승거리상 이점과 방대한 네트워크, 다양한 환승시설과 맞춤형 무료 환승투어를 비롯한 서비스 등 강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공사와 튜이 인디아는 인도발 인천 경유 환승상품 개발과 공동 프로모션 및 마케팅을 시행하는 등 양국 간 환승객 증대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인천공항공사는 MOU 체결 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델리지점장과 인도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통해 인도발 수요 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호소하고,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도의 대형 여행사, 항공사와 다각적인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신규 수요 유치에 집중하는 한편, 중국발 수요 감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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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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