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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등 올 초부터 수출 호조 '덕'…제조업 취업자 4개월 만에 증가
전자·통신장비 감소폭 축소…산업현장 고령화는 지속
2017-04-10 15:25:22 2017-04-10 15:25:22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고용노동부는 지난달 일용직을 제외한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 수가 1258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5000명(2.7%)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제조업에서 2200명 늘며 반등했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수출 호조로 기계 제조업의 취업자가 늘고, 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폭이 축소됐다. 다만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감소폭은 2월 3만7200명에서 3월 3만8000명으로 확대됐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업(+6만6000명), 도소매업(+6만2000명), 숙박음식업(+4만6000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 중 보건복지업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에 따른 대규모 신규채용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전체 산업별 피보험자 증가율은 숙박음식업(9.6%),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6.0%),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5.5%) 순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에서 25만2000명(7.4%) 증가했다. 반면 30~40대의 증가폭은 3만4000명(0.5%)에 그치는 등 산업현장이 전반적으로 고령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50대 이상 생산가능인구는 2015년 대비 59만4000명 늘었지만 30~40대에서는 13만8000명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2014년부터 30~40대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노동이동의 정도를 보여주는 피보험 자격 취득자는 76만9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2만명(2.7%) 증가하고 상실자는 70만3000명으로 1000명(-0.1%) 감소했다. 경력 취득자가 66만1000명으로 전체 취득자의 85.9%를 차지하면서 경력 취득자와 신규 취득자 간 격차는 6.1배로 확대됐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0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 감소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42만명으로 1000명, 지급액은 4478억원으로 251억원 각각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일용직을 제외한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 수가 1258만2000명으로 지난해 3월 대비 33만5000명(2.7%)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뉴스토마토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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