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 점차 안정화…상승폭 둔화
2월 전국 전세가격 전월 대비 0.02%↑…소폭의 상승세 유지
입력 : 2017-03-09 16:51:35 수정 : 2017-03-09 16:51:35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주택 전세가격이 신규공급 물량의 증가로 지역별로 전세가격 증감이 엇갈리는 모습이나, 상승폭은 점차 안정화 되어가는 분위기다.
 
9일 KB국민은행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02% 상승했으며, 수도권과 5개광역시도 각각 0.03%, 0.05% 오르며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타지방은 -0.02%를 기록하며 수요대비 과잉 공급된 신규물량 영향으로 매물이 적체돼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울(0.03%)은 영등포구에서 여의도 업무지구 관련 근로자수요와 함께 신길12구역 이주 결정으로 이주수요가 발생하면서 0.14% 가격이 상승했으나, 강동구에서는 지역 내 3500여가구의 대단지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세매물이 적체돼 -0.22% 큰 폭으로 하락하며 7개월 연속 떨어졌다.
 
경기 역시 전세가격이 전월 대비 0.03% 상승한 가운데 수원 영통구는 0.20% 올랐고, 김포는 -0.13% 하락했다.
 
수원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노선이 확정되고 삼성전자 업무지원부서 이전 등으로 유입되는 전세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전세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부산도 지난달 전세가격이 전월 대비 0.13% 상승했다. 북구(0.34%)에서 부산지하철2호선 인근 역세권 단지 내 소형매물을 중심으로 전세선호가 지속되며 상승했고, 사하구(0.22%)에서는 서부산의료원 건립, 혁신형 도시산단 조성 등 서부산권 핵심공약 발표로 관련 전세수요가 유입되며 가격이 올랐다.
 
이와 반대로 대구는 지난 몇 년 간 지역 내로 유입됐던 투자수요가 대거 유출됐으나, 수요대비 과잉 공급된 신규물량 영향으로 전세매물의 적체가 지속되며 -0.05%를 기록했다. 대구 내에서는 달서구(-0.13%)와 달성군(-0.09%), 남구(-0.05%), 북구(-0.02%), 수성구(-0.01%), 동구(-0.01%)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한동안 치솟던 전셋값이 여전히 오르고는 있지만 상승폭이 그리 크지는 않다"며 "지역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입주물량이 순차적으로 꾸준히 이어진다면 전세시장이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밀집 지역에 전세와 매매 시세표가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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