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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토론회 최대 보장 없으면 경선협의 보이콧"
2017-02-24 16:45:35 2017-02-24 16:45:35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측이 24일 예비후보간 방송토론회를 최대한 보장하라고 당에 요구했다.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선룰 협상을 보이콧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호 선거대책본부장 등 이재명 시장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탄핵 전 3회, 총 10~11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논의된 내용은 실종되고 탄핵 결정 전 1회로 축소됐다"며 "이런 깜깜이 선거로는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의 적임자가 누구인지 가려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이어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 규정 12조에 '예비 경선 전이라도 예비후보간 합동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근거규정을 마련했고 중앙당선관위는 예비후보자 토론회 관련 '가능한 빨리, 최대한 많이'할 수 있도록 토론방송분과에서 안을 마련해 각 후보 측과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규정도 어기고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다. 최악의 불공정이다"라고 지적했다.
 
선거대책본부는 "후보자 간 토론의 장을 최대한 보장하라. 이를 거부한다면 정치적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입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선거규정과 관련한 어떠한 협의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을 심각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 제윤경(왼쪽부터), 정성호, 유승희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후보자간 토론회 개최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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