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제2의 '기름장어'?…대선 출마 여부 답변 '회피'
국회 대정부질문 참석
2017-02-10 17:15:31 2017-02-10 17:15:31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황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스스로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 출마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의 질문에 대해 “저는 공직자다. 대통령 대행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정을 조기에 안정화해서 국민들께서 정부를 믿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황 의원이 거듭 “정말 출마 안하겠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리가 끝까지 이 부분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는 것이 출마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압박해도 “오로지 국정을 챙기는 일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끝까지 출마 여부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도 질의자로 나와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를 따져 물었다. 송 의원이 “황 대행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냐”고 묻자 황 권한대행은 “지금 제게 주어진 직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송 의원은 이어 “그럼 나중에 출마하겠다는 뜻인가”라고 묻자 황 권한대행은 “제가 맡고 있는 일이 엄중하다. 이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다른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이 거듭된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황 권한대행이 의원들의 직접적인 질문에도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선 출마를 이미 마음 먹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불확실한 답변으로 스스로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을 면키는 어려워 보인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7차 본회의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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