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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가격 경쟁 강화…최저가 상품 확대
2017-02-09 10:25:24 2017-02-09 10:25:2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이마트가 지난해부터 시작해온 최저가 경쟁을 더욱 강화한다. 
 
이마트(139480)는 지난해 2월 시작한 '가격의 끝' 신규 품목을 추가 선정하고 기존 품목의 상품 수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가격의 끝'은 이마트가 온라인몰, 소셜커머스 등과 경쟁하며 내놓은 최저가 정책이다. 당초 지난해에만 시행하려 했지만 소비자 반응이 좋아 올해에도 연장 실시하게 됐다. 
 
이마트는 '가격의 끝' 정책이 자사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며 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가격의 끝' 1호 상품으로 선정됐던 기저귀는 수년간 이어진 매출 감소세를 뒤로하고 지난해(2월18일~12월31일) 매출이 전년대비 32.6%나 수직상승했다. 기존에는 소비자들이 할인 행사를 기다렸다 기저귀를 대량으로 구매했지만 최저가 상품으로 선정된 이후에는 시기에 상관없이 구매하며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마트에서 '가격의 끝'이 포함된 상품군 매출은 한해 전보다 10.3% 늘어나며 전체 매출 신장률 5.7%를 두배 가까이 앞질렀다. 특히 가격 민감도가 높은 온라인몰에서는 더 높은 성과가 나왔다. 이마트몰의 지난해 '가격의 끝' 상품 매출은 전년대비 36.3%나 늘었다. 상품별로는 기저귀, 분유, 샴푸, 화장지, 우유 등이 3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올해 이마트 가격의 끝 상품은 빅데이터와 고객 설문을 활용해 신규 품목을 선정하고, 상품 수를 확대해 소비자들이 보다 실질적으로 가계안정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이마트는 '가격의 끝' 1호 상품인 기저귀의 최저가 상품수를 기존 4종에서 9종으로 확대했다. 하기스 매직기저귀 중형116매(2만3480원), 대형96매(2만2500원)와 보솜이 천연코튼 중형92매(1만6870원), 대형80매(1만6870원), 특대72매(1만6870원) 등 밴드형 기저귀를 추가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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